그 여자.
항상 친구는 정해져 있다. 지금 내 친구들처럼.
좀처럼 웃는 걸 보지 못한다. 지금 나 처럼.
여자들끼리 저런 곳에 가면 위험한데.
움직이지 않은 채 공간을 차지하고, 쉼 없이 나아가며 시간을 멈추게 하기.
그 남자.
친구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아까 그 여자들은 이런 남자들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난 남자지만, 여자들의 고통을 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절대 그런 생각 하지 않는다.
모든 남자들이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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