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을 하고, 수업을 잠시 -그래봤자 2주 - 쉬었다가. 


꾸밈음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음의 앞과 뒤를 꾸며주는 기교라고들 한다.

기타에서는 해머링과 슬라이드를 이용해 연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짧게 혹은 길게 연주하는 타이밍과의 싸움이다. 가요 중에서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팝 중에선 damien rice의 'delicate'가 꾸밈음을 사용한 대표적인 곡이라 생각된다. 코드 안에서 혹은 코드와 코드 사이를 이어주는 꾸밈멜로디는 주어진 코드 운지에서 쉽게 바꿀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보통의, 즉 대개의 경우 몇가지를 살펴보면. 

C코드에서 미를 꾸며주는 '레'와 '파'를 찾아 중지와 약지손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다. 

즉, Cadd2(4번째 줄 개방현 '레'음) 에서 C(개방현 '레'를 '미'로 바꿔 연주)로 순서는 상관없다. C->Cadd2 ->C

같은 방법으로 C에서 Csus4(4번째 줄 3프렛 '파'음)로 새끼손가락을 이용해 눌렀다 떼는 연주도 가능하다. C->Csus4 ->C

Am코드에서 도를 꾸며주는 '시'를 검지손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는데, 

Am2(라 도 미  -> Am(라 도 미) 2번째 줄 개방현 '시'를 '도'로 해머링을 통해 표현해 낼 수 있다. 

F도 마찬가지 Fadd2(3번째 줄 개방현 '솔'음)에서 F로 중지손가락을 이용해 다시 '라'음을 넣어 연주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왼손코드의 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머링과 슬라이드 그리고 오른손 주법과의 절묘한 조화다. 

꾸미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 꾸밈음이 들어간 줄(C코드의 4번째 줄, Am코드의 2번째 줄 등)을 중심으로 엑센트를 넣어야 하고,해머링 즉 왼손의 표현과 오른손의 표현이 리듬에 맞게 움직여주어야 한다. 왼손과 오른손의 연주가 별개의 것으로 들린다면 아무리 완벽하게 코드를 잡았다 해도 듣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게 될 것이 뻔하다. '꼭 그렇게' 연주할 필요가 없는 이상, 연주자 본인이 음의 길이와 엑센트를 조절하고 가장 좋을 타이밍에 몇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전 형님들 세분과 연주했을 버전과는 조금은 다르게 꾸밈음을 넣어 연주해보았다.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_ 남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이 처음이라던 류 조은 학생 





합주의 경우에 평균 스트로크를 잘 쳐내야 한다. 

즉, 자신의 소리보다는 함께 연주하는 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 모인 네 사람은 각각 다른 키(key)로 연주했다.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코드를 외워 치는 것이 아니라, 

코드 움직임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기본키를 C로 잡고 각각의 운지를 G와 A로 나누어 연주했다. 

저음이 많은 C운지로는 스트로크를, 카포를 세번째 프렛에 두는 A운지는 아르페지오를, 

카포를 다섯번째 프렛에 두고 치는 G운지로는 가벼운 스트로크를 치도록 했다.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꾸준한 합주를 통해 서로의 소리를 듣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가지, 운지에는 특성이 있어 코드 움직임에 따라(원래의 키와는 별개로) 운지를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다른 연습곡들을 통해 각 운지의 배음을 알아보고 쓰임에 대해 배운다면 깔끔한 연주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 김재명 외 3명 >






단체교습은 개인교습보다 구체성이 떨어지고 한 명 한명 맞춰서 수업하기가 힘든 반면, 

합주라는 효율적인 방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즐겁기로 좋다. 

이번 곡 실습을 마지막으로,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Before) 공연을 마무리한다.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After) 공연은 차후 개개인의 소원을 바탕으로 곡을 설정하고, 

보다 깊이있는 연주와 노래로 실제 녹음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별 차이가 없을지라도 집에서 혼자놀음으로 연습하는 것보다야, 

함께 연주하면서 단 한번에 연주를 마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서, 

공연이라는 이름 아래 각각 촬영을 해보았다. 

좋아하는 부분이나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연습해 보는 것보다야, 

단 한번의 시간동안 끊기지 않고 연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실수는 해도, 실패는 하지 않아야 좋은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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