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의 한 줄로 시작해본다.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


내가 사는 이곳 후암동에는 아침 닭우는 소리와 개짖는 소리로 하염없지만 

가끔 기타 퉁기는 소리가 난다. 여기 내가 있는 곳 3층, 오르막과 내리막의 중간지점에서

여기서 만난 3화의 주인공들이 내는 소리로, 그 동안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만든 몇 장의 앨범으로

담벼락과 길과 나무들과 밤하늘과 창문을 열면 윙하고 울리는 바람소리에게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야 뭔가 보이기 시작해.'생각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뭘까, 줄곧 그렇게 생각해왔다. 

배움, 실력의 향상, 재능의 발견, 그런 것일까. 사실 그런 것들이 이유지 그럼 뭐가 된단 말인가, 

나는 응당 댓가를 받고 시간을 할애하는 그런 사람인데 내가 그런것들에까지 생각할 필요가 무어 있겠는가, 하고. 

처음 단추를 꿸 때부터 나는 계속 이런 단어를 써왔다. 1화, 2화, 3화. 그리고 지금 4화, 

내가 보인다고 하는 것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는데 그들이 내게 원한 것은 배움과 실력향상 등이겠지만, 

내가 원한 것은 가르침과 몇가지 도움이 아니라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었다.  

그냥, 한마디로 "나도 즐겁고 싶다" 고. 하는 말이다. 


쏭라이팅에 대해 3화에서 말했던 것은 그런 여지를 두었던 것인데 참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여태, 꿈만 꾸고 있지 실행에 옮겨본 일은 너댓번 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일을 자꾸 크게 벌이는지 생각해보고 찾아오는 이가 원하는 대로 맞춰 지내다, 안녕. 

하면 될 일이지, 하고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도 해본다.

그래도 여기서 멈추면 그 이상을 보지 못하는데, 아쉽다 아쉬워 텃밭에 야물게 달린 채소가 주렁주렁인데. 


결국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과물'이었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그것만 있으면 된다. 

사실 나는 교습생이 집에가서든 어디서든 이걸 어떻게 사용하지? 궁금해했는데,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나는 일주일에 한번 읽는 성경책과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하루에 한번, 아침이 되었든 점심먹고 휴식시간이 되었든 피곤한 저녁 이후가 되었든 한번은, 

한번은 바랬다. 나는 그것이 부담이라고 여기고 이런 미천한 일은 당신 일이 모두 끝난 후에 생각해요,

라고 말했지만 나는 계속 생각나기를 바랬다. 분주히 움직여주기를, 갑자기 기타가 몹시 치고 싶기를. 하고


엊그제 아는 형과 대화 중에 나의 강요를 섞어 대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때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모두가 강한 집념과 노력으로 서로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오해가 생겨도 언젠가 몸의 곤함보다 짜증보다

뭔가를 해냈고 참 즐거웠다는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 것도 그 무렵이다. 

그래서 싫다는 사람 붙잡고 동영상 녹화도 여러번, 최근에는 부담스럽게까지 녹음도 해보고 있다. 

음악을 접하는 것에서부터 연주과정, 녹음과정을 몇 차례 공유했다.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주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2주에서 많게는 한달에 이르기까지 녹록치 않았다. 그래도 그대로 담았다. 

그리고 차에서든지 집에서든지 듣게끔 해주었다. 부끄럽게 생각지 않으면 들려주는 것도 좋겠다 말해주었다. 

현재까지는 작업의 능률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도 부쩍 올랐고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해온다. 그것으로 되었다. 


이제는 원래 하려고 했던 작업, 그 사람들 이야기를 노래에 옮기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 아니, 하고 싶다. 

그것이 내 노래가 되든, 그 사람의 노래로 누군가에 귀에 들려지던. 같이 머리 맞대고 힘껏 놀아보고 싶다. 

한시간이면 어떻고 몇 시간이면 어떻냐. 돈을 못내면 어떻고 또 많이 준다면 고마울 일이지만. 하하;;

결국에 "나도 즐겁고 싶어" 벌인 일들이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찾아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내 일을 포기할 줄 모르게 된다면 좋겠다. 



이제 제 이야기를 해본다. 


1. 송라이팅에 대한 교습은 없다. 그런 건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다른 말로, 배우지 않아도 시간을 지내다 보면 스리슬쩍 나타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가 있다면 그것은 참 좋은 일이다. 원한다면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보자. 가능하다면, 


2. 기타는 예정대로 그 이전을 달려온 것처럼 그리고 내가 알아낸 것들로 알려줘도 되겠다 생각한다. 


3. 그리고 꼭 결과물을 만들어보자, 우리가 관객이 되거나 무대의 주인이 되거나 해서 이야기해보자. 

여기서 연주하고 부른 노래를 꼭 어떤 형식의 음악결과물로 만들어서 공유하고 싶다. 예를 들면 mp3, CD도 좋고.


4. 돈과 관련된 것은 언급하지 않겠다, 기존의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되 사정이 있는 사람들은 사정을 들어보겠다는 이야기다.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 돈이라면 과감히 생략하겠다. 


4. 대신에, 한가지만 약속해주면 좋겠다. 

약속을 지키자는 약속, 앞서 언급한 이야기들에 대한 공감과 자신을 피력하는 한 장 남짓 이야기라면. 


5. 아, 노래는 가르칠 수 없다. 그러나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이들이 찾아준다면 좋겠다. 

피아노는 가르칠 수는 있으나 유익하지 못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여기는 학원이 아니라 공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만들어가보겠다. 


뚝딱이며 음악을 만들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듣고 하는 곳으로 만들어볼 생각인데. 

이 같은 내 마음에 누구 하나 돌 던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 은 

이런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 이

또한 앞으로도 꾸준히 보이길 바래본다. 


시간과 장소 비용 등은 기존 방식과 같습니다.



<기존 방식_3화 내용>



교재 하나 없이

일일히 손으로 써나간 설명의 악보를 여기 다녀가신 분들은 가지고 계실껍니다. 

저의 교습소에서 특별제작해 드리는 그런 요술교재가 아니랍니다. 

교습생 각자 자신의 기호대로 적어나간 악보가 될 수 있겠지요. 

훗날, 코드표와 리듬 악보만 보고 '이걸 어떻게 쳤더라?' 하는 생각에 다시 또 배워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드리고자 

귀찮긴 하지만 매 시간마다 자신의 감정을 적어나가는 악보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나도 모르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습관처럼 기타를 잡는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곳으로 걸어가게 될 지를 말이죠. 

취향대로 만든 악보를 습관처럼 치다보면 어느새 익숙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 익숙한 길은 가능한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가지 길로만 다니면 금방 지루해질 지도 몰라요. 

앞선 2화에 언급했듯이 기타교습의 가장 첫번째는 '만지는' 것에 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교습방법이 길을 외우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방향을 찾는 일, 


"큰 길 신호등 건너 우체국을 지나 좌회전 골목길 직진."

"비탈길 50여 미터, 언덕을 지나 오른쪽 두번째 집 대문." 


이것은 집에 가는 여러 과정 중 하나입니다. 기타도 마찬가지죠, 이 코드와 이 코드 다음에 이것. 

어느 때에 맞춰 손가락을 바꿔야 하는 지. 잰걸음으로 가야할 때와 쉬어 갈 때를 아는 것. 

비유를 통해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 한가지는 확실하지요. 

지도를 보고 집을 찾아가는 바보는 없을 꺼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코드와 코드의 묶음에 대해 이해하고 숙련하는 것과 템포를 조절해 지치지 않는 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떻게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고, 가는 동안은 즐거워야 합니다.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1화와 2화에 소개한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 또한 가르치는 데 있어 좀 더 보완해나갈 부분을 찾아 더해서 옮겨 적어본 것입니다. 


목표설정과 만지는 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교습에, 나아가 송라이팅을 원하시는 분까지. 

이번 3화에 적어나간 '길 찾기'에 도전하여 기타를 배우실 분들은 시간을 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또 기나긴 1년을 만들어 갈 생각에. 


* Guitar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 / 평일 오전 12시부터 밤 늦은 10시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기타 10만원 

* 레슨 장소 : 작업실 (숙대입구 역 3번 출구 202번 후암동 종점 / 숙대입구역 5번 출구 용산02번 후암동 / 

                           간선버스  402번, 405번 후암약수터 하차)


* 인원 : 최대 10명 (그 이상은 제가 다 보듬을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선착순 혹은  상담 후 결정)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dda-sic@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
이름 성종훈, 생년월일 1981. 12. 9
밴드 순이네담벼락 작곡/사 및 피아노
2009년 정규 1집<정저지가>, 
2011년 2집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발매
2013년 3월 yunje 디지털 싱글 <해빙> 발매
2013년 4월 yunje 디지털 싱글 <일각여삼추> 발매

2013년 6월 yunje 디지털 싱글 <집으로 가는 길> 발매

2013년 12월 yunje 디지털 싱글 <고양이, 청> 발매


현재, yunje 디지털 싱글 및 정규앨범 및 순이네 담벼락 EP 제작 진행 중





월요일 19시, 
화요일 13시, 16시, 20시
수요일 13시, 19시, 20시 30분
목요일 13시, 20시 30분 
금요일 16시, 17시
토요일 14시
일요일 13시

현재까지, 총 17명. 
얼굴도 다르고 표정도 다르고 손가락 길이도 다르고 결국에 취향도 다르지만. 
하나에서부터 열을 배우는 순간순간, 앎에 대한 즐거움과 노래에 대한 즐거움은 늘어간다. 
기타를 배운다, 는 것은 친구가 생기는 행위. 
취미 이상으로 노력해야 취미가 된다는 것. 

날 수만 있다면 하고, 늘 하늘만 바라볼 게 아니라. 
그럴 수만 있다면 하고, 상상만 할 게 아니라. 

나 또한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것보다, 
필요한 이야기들이 서로에게 생겨나는 수업시간이면. 
적어놓고, 배운다. 나에게도 그들은 좋은 선생이니까, 





'교습소' 라는 말이 참 듣기 좋습니다. 

간판도 없이, 줄곧 출장을 다녀야 했지만 2년간 꾸준히 운영을 해왔네요.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에 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그 때 그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두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은 지금, 

장소를 옮겨 세번째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는 마음의 때에 온 것 같아요. 



교재 하나 없이

일일히 손으로 써나간 설명의 악보를 여기 다녀가신 분들은 가지고 계실껍니다. 

저의 교습소에서 특별제작해 드리는 그런 요술교재가 아니랍니다. 

교습생 각자 자신의 기호대로 적어나간 악보가 될 수 있겠지요. 

훗날, 코드표와 리듬 악보만 보고 '이걸 어떻게 쳤더라?' 하는 생각에 다시 또 배워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드리고자 

귀찮긴 하지만 매 시간마다 자신의 감정을 적어나가는 악보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나도 모르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습관처럼 기타를 잡는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곳으로 걸어가게 될 지를 말이죠. 

취향대로 만든 악보를 습관처럼 치다보면 어느새 익숙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 익숙한 길은 가능한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가지 길로만 다니면 금방 지루해질 지도 몰라요. 

앞선 2화에 언급했듯이 기타교습의 가장 첫번째는 '만지는' 것에 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교습방법이 길을 외우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방향을 찾는 일, 


"큰 길 신호등 건너 우체국을 지나 좌회전 골목길 직진."

"비탈길 50여 미터, 언덕을 지나 오른쪽 두번째 집 대문." 


이것은 집에 가는 여러 과정 중 하나입니다. 기타도 마찬가지죠, 이 코드와 이 코드 다음에 이것. 

어느 때에 맞춰 손가락을 바꿔야 하는 지. 잰걸음으로 가야할 때와 쉬어 갈 때를 아는 것. 

비유를 통해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 한가지는 확실하지요. 

지도를 보고 집을 찾아가는 바보는 없을 꺼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코드와 코드의 묶음에 대해 이해하고 숙련하는 것과 템포를 조절해 지치지 않는 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떻게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고, 가는 동안은 즐거워야 합니다.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1화와 2화에 소개한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 또한 가르치는 데 있어 좀 더 보완해나갈 부분을 찾아 더해서 옮겨 적어본 것입니다. 


목표설정과 만지는 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교습에, 나아가 송라이팅을 원하시는 분까지. 

이번 3화에 적어나간 '길 찾기'에 도전하여 기타를 배우실 분들은 시간을 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또 기나긴 1년을 만들어 갈 생각에. 



<후기에 관하여>


<사진촬영 허락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


초등학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취미로 배우는 분들과 밴드를 원하는 분들과, 교회와 가정에서 혹은 복지시설 등에서. 

여러분야의 분들과 작년 한해를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 꾸준히 저와 만나며 일기를 적어오셨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두의 결과물을 공연이나 발표회 형식으로 만들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에요. 

제한된 시간이 있다면, 공연할 무대가 있다면 좀 더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을 텐데요, 바램일 뿐인 게 안타까워요. 


현재 11명 교습 중에 있구요,  

새롭게 시작하실 분들 10명만 개인 혹은 그룹으로 교습반 운영하려고 계획중입니다. 

3월부터 수시로 신청받아 일주일 한번 기준으로 90분 수업 진행합니다. (초반에 일주일 2번 교습도 가능합니다.)

3개월 이상 교습받으실 분만 가능하구요, 초급반부터 중급반까지 운영합니다. 

예전에 어느정도 기타를 쳐보셨던 분들이라도 상관없지만 기본적인 수업방식에는 변함이 없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교습실에 기타가 세 대정도 구비되어 있으니 기타를 들고 오실 필요는 없지만 댁에서 연습할 용도의 기타는 가지고 있어야 하구요, 요에 의해 구입하실 경우 제가 직접 구매해 드릴 수 있으니 편리한 데로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장소 문제로 인한 3명 이상의 그룹레슨일 경우 출장교습도 가능하오니 참고해 주시구요, (현재 분당 및 동서울 지역 출장교습 중)

2화 때 운영했던 피아노 교습은 장소가 협소해 불가피하게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습소는 숙대입구역 근처 용산고등학교 부근 개인 작업실입니다. 



* Guitar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 / 평일 오전 12시부터 밤 늦은 10시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기타 10만원 

* 레슨 장소 : 작업실 (숙대입구 역 3번 출구 202번 후암동 종점 / 숙대입구역 5번 출구 용산02번 후암동 / 

                           간선버스  402번, 405번 후암약수터 하차)

* 레슨 시작 : 3월 초부터 수시로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dda-sic@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
이름 성종훈, 생년월일 1981. 12. 9
밴드 순이네담벼락 작곡/사 및 피아노
2009년 정규 1집<정저지가>, 
2011년 2집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발매
2013년 3월 yunje 디지털 싱글 <해빙> 발매
현재 소규모 일상음악작업 진행 중.




"작년 겨울부터 시작한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가 소수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2012년 여름까지 왔습니다. 중도에 포기하시거나 여건이 맞지 않아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도 있지만 묵묵히 그 동안의 과정을 저와 같이 해오신 학생분들 덕에 저 또한 힘을 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혹독한(?) 저의 입담을 견뎌내느라  고생한 현재 학생들에게 수고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다시금 글을 올려 후기와 2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다름아닌 이 이유에서입니다. "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 - 2화 -










기타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튠 어플의 도움을 받아 조율을 하고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악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도 많이 해 본 건 아니지만 여름 밤 바깥의 한 구석에 상대방이 보는 자리에 앉아 밤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한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40대 중반의 아저씨의 기타배우기에는 캠핑을 가서 가족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일이 커다란 이유가 되어주었지요. 

목표.
어떤 이유에서야 무조건 악기 한 두개 정도 배우면 좋지 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확실한 목표 한 개 정도는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써먹을 날이 오겠지 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애매모호한 목표가 없겠지요. 쉽게는 평소 내가 즐겨부르던 노래를 내 연주와 함께 불러보고 싶다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유투브에 올려 내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에서부터 욕심을 내본다면 무대에 서고 싶다,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 등등의 동기부여까지 된다면 좋지 않을까요. 목표는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을 것 같지만 배우고 연습하다 보면 또, 그 밖의 것들까지 보게 됩니다. 쉽게 얘기해서 목표가 더 원대해지고 또는 구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지다. 
Rock도 좋고 포크나 발라드도 좋습니다. 심지어는 댄스도 좋아요. 음악은 다양하게 존재하고 또 그것의 옷입은 것들은 서로 다르지만 노래란 점에서 그들은 청자에게 한 묶음입니다. 기타는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노래들을 소화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다양한 요소를 미처 알기도 전에 스스로의 욕심과 습관 때문에 포기를 한다는 것이죠. 기타를 연주하는 데 가장 큰 배움이 있다면 저는 '만지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초급 수준의 많은 분들이 생각과 손,발이 따로 노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볼 때 기타는 익숙해져야 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타는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칩니다. 코드를 잡을 때 왼손에서 느껴지는 낯설음과 통증에 아파하기 보다는 오른손으로 만지작만지작 거리는 습관을 들여 기타가 온전히 내 품에서 노닐 수 있도록 하는 게 오랜기간 수업을 하면서 느낀 첫번째입니다. 



  

송라이터.

Singer Songwriter 라고들 합니다. 왜 싱어는 아닌지, 될 수가 없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대방 앞에서 노래부르기를 꺼려하는 게 사실입니다. 훌륭한 연주자가 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를 일이지요(웃음). 여하튼 노래부르기가 기타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 더더욱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꼭 거쳐야 할 과정(Chapter)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의 음색을 좌우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목소리와의 화합에도 있는 것이니까요. 이를 테면 달리기를 할 때 내 왼팔과 오른팔을 번갈아 저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 목소리와 기타소리가 번갈아 리듬을 탈 때 그리고 강약조절을 할 수 있을 때 기타연주가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앞선 주제에서 목표를 말씀드렸다시피 송라이터가 가진 의미는 목표입니다. 몇 번의 수업을 통해 그리고 제 음악작업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면 짧은 노래라도 만들어보면 애정이 생기고 강요하지 않아도 연습하고 불러보게 되므로 이처럼의 조건이라면 꾸준히 기타를 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스스로가 부족하다 여겨 재능이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선을 그어 안됩니다, 하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시는 분들께는 이런 방법을 권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경험의 결과물을 꼭 갖고 싶다면 말이죠. 이것도 물론 제가 그 동안 학습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후기에 관하여, 
스스로를 반성하고 기록들을 정리하는 측면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학생들을 맞아 또 한번의 배움의 터를 마련해 보고자 하는 의미로 긴 글을 썼습니다. 보통은 기타교습에 관해 비용과 시간, 장소 등의 현실적인 부분들을 부각시켜 명료한 광고성 페이지가 많으나, 저 같은 경우에 될 수 있으면 뜻이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지난 기록들과 목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배울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연락을 부탁드려 봅니다. 좋은 만남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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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tar / Piano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피아노 제외)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피아노, 기타 동일) / 평일 오전 10시부터 밤 늦은 10시

                           (주말은 보통의 경우 행사와 개인사 등의 문제로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기타 10만원 / 피아노 12만원

* 레슨 장소 : 집(남성역 4번 출구 도보 5분, 낙성대역 5번 출구 마을버스 5분) 


* 레슨 형태 : 가급적 그룹(2~3명)으로 운영하고자 하나 개인레슨도 가능합니다. 

                          3명 이상일 경우 따로 출장을 하기도 하니, 참고해주세요. 

* 레슨 시작 : 8월 초부터(신청은 수시로 해주셔도 됩니다.)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dda-sic@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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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연주 동영상, 이영훈 - 비내리던 날(cover) >

 
프로필,
이름 성종훈, 생년월일 1981. 12. 9
밴드 순이네담벼락 작곡/사 및 피아노
정규 1집<정저지가>, 2집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발매
현재 소규모 일상음악작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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