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님의 노래는 늘 옳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애창하는 노래는 '그날들'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라고. 


좋은 노래는 취향을 가리지 않고, 명곡에는 수식이 따르지 않는다. 

또한 편곡도 필요없는 곡이야말로. 


인트로 기타 리프는 참으로 좋다. 

그냥 코드만 나열해도 되지만 애써 저렇게 쳐봐야만 '안다'.

연주의 즐거움을. 


여기 민준씨는 스스로 기타치면서 노래 부르는 것에 적응이 되어간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빠른 노래를 이전에 연주해 본 적이 없었음을. 탄식하며, 

스트로크로 맞춰보았다. 그리고 생글생글하고 우렁차게 노래를 불러제꼈다. 


2절까지만 하고 손이 아프다, 고 하니. 

나머지 3,4절은 내가 해보았다. 


우리는 키를 낮춰 낮게 불렀다. 


머지않아 같이 노래책 뒤져가며 아무거나 휙휙 불러제끼길 바라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 _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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