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을 묻는다 - 신서연 >
오늘은 가만 듣고 싶다,
이 노래를 방 한 구석에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니.
위로의 노래를 부른다,
내 목소리로 나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밤늦은 시각 옆 방의 사람에게도 시끄럽지 않게 가만가만,
노래를 불러준다.
잘했어요.
가끔은 뮤지션보다 더 뮤지션스러운 일반인을 볼 때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머문다.
복잡한 이론 얘기, 아픈 손을 뒤로 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이런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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