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적인 운지에는 C G D A E 가 있다. 

코드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Key(조)를 말한 것인데, 

각각의 운지에는 곡의 느낌과 이동의 편이성 등이 고려되어 있다. 

따라서 피아노와는 달리 기타는 곡에 따라 운지의 선택이 중요하다. 


앞서 우혜원 양의 '눈물이 안났어' 라는 곡은 C key 운지로 분수진행을 통해 연주를 했다. 

이번 곡은 패닉의 '달팽이' 로 이 또한 코드의 진행을 보니 G Key 운지로 잡는 것이 수월해 보였다. 

원곡의 느낌이 약간 건조한 반면 G코드 소리는 다소 따뜻한 면이 없지 않아서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약간의 편곡을 통해 수월하게 들릴 만큼 연주해보았다.


이번 곡은 Bass 즉 근음을 고정해 놓고 코드를 치는 것이 주로 쓰였다. 곡의 전반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말이다. 

실제로 G 근음 즉 낮은 '솔'을 마디 첫박에 고정시켜놓고 코드 G를 치고 난 다음 C로 옮기는 것인데, 

G -> C/G 이렇게 표기한다. 핑거스타일로 연주할 때 가능한 코드라지만 스트로크로도 충분히 느낌을 낼 수 있다. 

보통은 G -> C/G -> D/G -> C/G 식의 진행이 많이 쓰인다. 순서를 바꿔서 연주해도 무방하다. 


분수진행이라 함은 보통 계단식을 의미하는데, 

C key를 예로 들어보면. 


도 -> 시 -> 라 -> 솔 -> 파 -> 미 ->레 -> 솔 -> 도

C -> B -> A -> G -> F -> E -> D -> G -> C


이와 같이 위에서 밑으로 이동해가면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다이어토닉 코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각의 코드를  C key 안에서 연주하면 불편하게 들리기 때문에.

또는 분수진행이라고 하는 것은 근음의 순차적인 이동이기 때문에 이렇게 바꾸는 게 보통이다. 즉,


C -> G/B -> Am -> Am7/G -> F -> Em(혹은 C/E) -> Dm -> G7 -> C


'/' 다음에 오는 것, 1/2 라고 했을 때 2는 코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아노로 치면 왼손의 연주라고 이해해도 되고 기타의 경우엔 6번 5번 4번줄 중 근음을 찾아 쓰면 된다. 


운지 중에서 C코드나 G코드로 시작하는 것은 보통 계단식 분수진행에 수월하다. 

이것은 핑거스타일로 연주할 때를 말하며 스트로크로 연주하는 경우에는 C코드 운지가 가장 좋다.

그 외 D코드와 A, E 같은 경우도 곡의 느낌과 진행에 따라 각각의 쓰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후에 예제곡으로 연주할 때 얘기하기로 하고, 

연주를 들어보자. 




<달팽이 cover -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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