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과 달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rvd99/20003828307>
박용철 시
yunje 곡
몸은 사라지고 넋만 남아돈다
한 줄기 생각만 살아 돈다
그림자 어른거리는
달빛가득 풀잎 위 생각이 살아 돈다.
해파란 저 달빛을 이 몸에
핼쓱한 저 달빛을 온 밤에
하이얀 달빛이 은실을 늘려 놓네
생각마저 얽혀 녹어져 (아지랑이같이)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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