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살았을 적에.
봄, 그것은 당연하게 와야 하는 것.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발등에 내려앉았던 것들.
머리가 자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추위와 싸우고,
찬 바람 막으려 쌓은 벽은 점점 높아져
그 누구에게 보이거나 볼 수 없게 되었다.
봄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하는
신음소리를 여러차례 듣는다.
오늘도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시대의 봄을 그리며
사계의 봄도 그려본다.
1. 다음에 우리
2. 고스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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