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녹음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했다. 


단순히 기록하고자 함을 이야기했지만 좀처럼 난감해하는 눈치다. 

먼저번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핸드폰으로 녹음했을 때, 

그렇게 적어놓았다.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처음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처음이 아닌 두번째, 또 앞으로 세번 네번 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어요, 익숙해질 겁니다. 라고, 


결국에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가까스로 녹음을 해보았지만

불과 세번밖인 시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언제 나의 그 시절 목소리를,

내가 만들어낸 소리를 들어볼텐가. 라고,


말을 했다.  

 

김윤아의 피아노 선율을 기타로 바꾸어 연주하고 노래해본다. 

내게도 <집으로 가는 길>이란 제목의 곡이 있다만, 

이런 류의 감성은 종종 생각의 '덩어리'임을 다시한번 느낀다. 







Going hom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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