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나 또한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밤을 위한 것이었다. 오래전부터,
하지만 밤을 지새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 거야.
불빛, 우리는 사람의 눈빛보다는 불빛을 향한다.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나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빛나는 것을 두고 우리는 말을 잃고 말았지,
불빛에 모여드는 하루살이처럼
서로를 잘 모르고 불빛에 모여들어
무관심하게 있을 수 있는 관계들.
침묵속에 앉아 결코 씌여진 적이 없는 노래를
별들의 시간 앞에 마땅히 부를 노래가 떠오르지 않아
엄마의 자장가는 별들도 재운다지
그러나 사라지지 않은 별빛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하늘 속 어딘가에 묻혀
날마다 나누는 작은 말들 속에서
입을 닫고 비밀을 지키려는 영혼
별들은 오래된 불로 반짝이고 있고
더 최근의 불은 꺼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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