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동에서 백석동까지 자전거 출근
예전의 옷을 다시 입고 싶어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내 노랠 부르고 싶어
회사 상장시켜 돈벌자 코스닥
난 독립해서 폼나게 살꺼야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내 노랠 부르고 싶어
빼곡한 지하철 안 유리창 지친 내 모습
오늘 밤엔 기타도 쳐야하고 성경도 읽어야 하고
장학금 타야지 그 돈으로 이스라엘 꼭 가야지
누가 뭐라해도 내 마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우리 심심한데 커피나 한잔 할까
난 진한 커피보단 우유가 더 좋은데
머리가 더 나빠지면 어떡해
그럴땐 라떼 라떼 녹차라떼도 좋아
따뜻한 손 그리울 때 니가 생각날 때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일 때
지치고 힘들때 떠나고 싶을 때
자판기 커피라도 난 좋아 주머니속 캔커피로 나는 추운 겨울에
내 나이 스무살에는 만원 한장에도 행복해했지.
무계획 마음이 닿는 데로 떠나자
봄 햇살 창문을 열고 낯선 이방인의 모습을 하고
이번 주말을 새롭게 색칠할 설레임
아무런 계획도 하지 않는 내 친구와 지독한 공주병인 다른 한 친구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싶어 하네
우리들만의 여행지는 (여기서) 멀지 않아
교통카드만 들고 떠날 수 있다고
물한모금 마시고 하늘 보고 웃고 온종일 광합성만 하지요
난 어떤 꽃이 될까 어떤 향기를 가질까 분명히 분명히 숨막힐꺼야
긴 목 작은 얼굴 쫄깃한 성대 차갑지만 예쁜 손 우아한 뒷태 (그래도 외로워)
꽃은 나비가 되고 너에게 날아가 다시 꽃 피운다
나만의 향기 나만의 색깔 나만의 매력 꽃 피운다
눈은 가리워져도 마음의 진실은 꽃 피운다
네가 나를 다시 꽃 피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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