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웠으나. 완주한 공연.
노래는 집중하듯 듣는 것 보다.
귀를 간지르게 듣는 것이 좋음.
개똥 철학.
6시쯤 되었을까. 등 뒤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세 명이 앉았다.
요즘 학생들은 이런 데도 오는 구나. 하면서 내 어릴 적을 잠시 돌이켜 보았다.
나의 고정관념 덕분에 알아보지 못해서인지. 예전에 보내주었던 CD를 들고 찾아온.
레이 님. 스물 중반의 말투를 구사하는. 키 크고 멋진 고등학생.
이러면 내가 너무 거짓말 하는 건가.
Thanks.
왼쪽부터 순이 성냥팔이소녀 하얀새 칩스블루 한밤 지킬. 님.
내 기억이 맞다면. ^^
Thanks.
제발. 나이 한번 맞춰보세요. 이런 질문 마세요.
노래는 늘 즐겁다.
그래서 삶 또한 즐겁다.
슬프기만 한 노래도.
부르고 나면 가슴 시원해져 좋다.
나는 가난하지만.
우리 또한 가난하지 아니한가.
우리는 가난하지만.
나눌 수 있어서 부유하지 아니한가.
2010 7.17 광안리 paris.
순이 말대로 사람을 담아온 것이 가장 큰 선물일세.
기아 모터스를 비롯한 여행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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