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살았을 적에. 


봄, 그것은 당연하게 와야 하는 것.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발등에 내려앉았던 것들. 


머리가 자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추위와 싸우고, 

찬 바람 막으려 쌓은 벽은 점점 높아져

그 누구에게 보이거나 볼 수 없게 되었다.  


봄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하는 

신음소리를 여러차례 듣는다. 

오늘도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시대의 봄을 그리며

사계의 봄도 그려본다.




1. 다음에 우리

2. 고스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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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굴러가는 것을 보며 함께 깔깔거리면 웃던 우리는,

어느 새 아이의 웃음에 힘겨움을 내려놓는 시절을 맞이했구나.

펄펄 내리는 눈에 첫사랑을 보내고 쉼없이 내달리며 눈물을 훔쳐내던 우리는,

언제부턴가 상처를 감추고 입술을 앙 다무는. 참아내는 사람이 되었구나.

 

힘들다는 너의 말에 나는 사진을 꺼낸다.

그 속에 우리가 반짝 반짝 빛이 난다.

좔좔 윤기가 흐른다.

 

지나고 나면 이 시절도 아쉽고 그리운.

그토록 빛이 나던 청춘이지 않겠느냐.

우리는 지금을 신나게 흥얼거리며

덩실거리며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썼다.

내 친구는 그의 친구에게 이렇게 속마음을 썼다.

그녀의 블로그를 보다가,

2012년 6월에 원제 '현의 노래'로 악보에 썼다.

 

음악보다 글에 쉽게 동요하는 나로서는

글보다 말에 쉽게 동요하는 나로서는

말보다 사람에 쉽게 동요하는 나로서는

음악으로부터 한참 멀리 떨어져 나왔다.

하지만 나는 이 곳에 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딘가로부터 더딘것들이 꾸준히 오는 듯한 느낌.

그것이 봄이다. 막상 닥치면 평온한 온도에 맞춰져 잊어버릴 듯한.

우리에게 언제나처럼 봄은 오지만 봄을 간직하기에 우리의 마음은 얼어붙었다.

노래 따위가 글 따위가 언 마음을 녹여주랴.

가깝게 다가가 아주 먼 미래에 대해서라도 속삭이듯 말하고 위로하자.

빛이 난 청춘에 대해서 회고하고 마음 편히 등을 기대자.

 

어제 꿈에 친구가 나왔다.

불현듯 친구가 보고 싶어 나도,

전화기를 들었다.

 

사랑했던 그 시절을 얘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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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그렇게 이사를 했다. 

2008년 서울에 올라와 이모집에서 살고부터 6년 동안 

네 번의 이사를 하고 현재의 이 집과 이 방에서 이름모를 또 하나의 꿈을 만든다. 


작업중인 노래를 전의 사당동 집에서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여기 남산 중턱에까지 가지고 올라왔다. 

옥상이 있는 3층 집, 현관에 들어서 왼편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방. 

덕분에 도시의 윙윙 대는 소음이 여기까지 미친다. 

박스 줍는 할아버지의 새벽소리와, 마트배달 오토바이의 힘겨운 엔진소리 또한. 


노래의 작업보다 먼저 작업을 해야겠어서, 

도면을 그리고 자로 재고, 칼로 자르고 못을 박고 땀을 닦는다. 


<1/19>



빛이 잘 드는 창이지만, 너무 크다. 이중창이기는 하지만 오래되어서 틈이 너무 많다. 

결로 현상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일단 곰팡이를 제거하고 하루간 말려두었다.

공사가 너무 커질 우려가 있어 차음은 하지 못하고 간단한 흡음재로 측면과 후면을 댔다. 

정면에 보이는 부분은 단열벽지(벽돌무늬)가 마음에 들어 따로 흡음하지 않고 벽지만 붙였다. 

바닥은 카펫으로 마무리하고, 가장 문제인 창문과 문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흡음재로 대고 나서 커튼으로 막았다. 창문에는 문풍지를 덕지덕지(^^::) 붙이고 차음제와 흡읍재를 붙여 판을 만들어

녹음할 때만 이중 창문 사이 틈으로 대었다가 뗄 수 있게 하고 원래 있던 블라인드가 딱 들어맞아 만족했다. 

50% 정도는 소리를 잡아준 느낌, 작업하면서 틈틈히 보완해나갈 것을 생각하고 여기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다.


<1/23>



따로 구입한 것은 나무의자와 사이드 테이블 하나, 

비용을 최소로 해서 시작하고 필요한 게 생기면 하나 두울 채워넣는 게 좋겠다. 




성격이 그렇게 생겨먹었다, 

뭔가 딱딱 들어맞아야 하는, 

빈 틈을 만들어놔야 느슨하여 만족을 아는데, 

자꾸 욕망이 생기니 몸이 고생이다. 


<1/28>




소파와 스탠드를 마지막으로 밤 공간까지 꾸몄다. 

환기가 가장 문제다. 초를 피우고 있지만, 

가구협찬과 이런 저런 조언의 그녀에게 감사의 말을. 

그리고 함께 도와준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친구 수훈에게도, 


3층 옥상에서 하늘까지를 음악소리로 수놓아, 

가려져 있는 별이 보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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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부터 쭉 나의 입이 되어준 마이크로폰, 콘덴서 마이크. 

못난 주인 만나서 넘어지고 쓰러져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다.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니는 형의 추천으로 처음 시작하는 홈 레코딩인데도, 

가격이 꽤 나가는 Rode NT2-A(그 당시 나는 대학생이었음으로) 를 구입했다. 

쇽 마운트 없이 팝 필더도 없이 아주 잘도 해나갔다. 

미세한 차이가 결과물의 질을 좌우한다지만 나는 여태 그 미세한 차이보다는 

내 목소리, 잡음 그까짓 것 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테크닉과 사운드에 집착했다. 




순이네 1집과 2집 데모는 모두 이 마이크로 담았다. 

뭐랄까, 다른 마이크를 쉽게 접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정규 1집과 2집을 녹음하면서 정말 비싼 마이크도 한번은 사용해본 나로서는. 

그래도, 이 마이크가 좋다. 딱딱하지 않게 부드러운 미성을 담아주기 때문에

흠이 있다면 시원시원한 느낌은 없다는 것, 건조하게 속삭이는 듯한 노래를 담기는 조금 힘들다는 것.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컬보다는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하기에 더 좋은 듯 하다. 

무엇이든 취향이 있기 마련이라 정확한 평을 내리기란 어려운 일임에도 나는 처음부터 이 마이크가 좋았다. 





마이크 프리앰프는 한 개 정도 가지고 있으면 좋다고 하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달린 마이크 프리 4채널도 꽤 쓸만하다고 여겼던 터라 장비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궁합은 잘 모르지만, 내가 가진 마이크와 제작년에 구입했던 Mackie onyx 400F는 고만고만한 녀석들임에도 

불구 서로 친해지기 힘든 모양이다. 무지한 내 탓으로 돌리고 말았지만, 점점 활용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





어찌하여 업라이트 피아노가 한 대 생겼는데, 

이 녹음을 마이크 한 대로 하기는 어려워 고심중이다. 

다이나믹 마이크인 shure beta58을 구입해 스테레오 녹음을 해봤더니 두 마이크가 음압도 감도도 다르다. 

저가의 악기용 마이크를 사볼까도 했지만, 이왕 구입하기로 한 거 보컬용 마이크를 업그레이드 할까. 


따뜻한 음색은 좋으나 계속 들으면 질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담백한 맛이 나는 그런 마이크 없나, 

노래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떻게 담을 것인가도 무시못할 지경이라, 

없는 살림에 이런 저런 욕심으로 하루하루 보낸다.


마이크를 살까, 말까. 

사자, 그럼 어떤 걸로 사야 하나, 

평을 들어보니 Blue 마이크가 좋다고는 하는데, 

옷을 사도 오래입을 만한 값비싼 옷을 일년에 한 두벌 구입하는 나에게, 

또 한번의 지름신이 가뜩이나 분주한 연말에 강림했으니, 

이 사태를 어떻게 헤엄쳐 나갈지. 


녹음은 안하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고민하느라

오늘도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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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녹음 중이다. 

정확히 노래다, 기타 연주도 아니고 믹싱도 아니고 노래를 녹음 중이다. 

오래전 써놓은 '고스트 댄스'라는 노래를 다시 불러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억으로 이뤄진 바람이 다시 불어오고 있다. 


2008년 다니던 대학교의 수업 시간에 발표할 과제가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같은 팀의 형이 15분짜리 독립영화의 마지막 엔딩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영화의 내용인 즉, 후천성 면역결핍증으로 삶의 의미를 잃고 떠돌아 다니는 젊은 청년이, 하루는 

병원 대합실 의자에서 밤을 보내다 다른 시한부 인생의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밤새 대화를 나눈다는 것. 

대화의 주된 내용은 사랑을 해봤느냐, 그래서 키스는 해봤느냐, 

결국 남자는 자신이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것을 숨기고

처음 본 여자와 키스를 하게 된다는 설정의 짧은 극이었다. 

병원을 나와 마주한 도시의 새벽이 너무나도 낯설다. 

메말라 있던 가슴 한 구석에서 거나하게 취기가 오른다. 

기분을 만끽하며 걷는다. 미안하다, 괜찮다, 나는 오늘만 살 뿐이다. 




고스트 댄스,

 

미국 원주민 즉 인디언들의 종족 전멸의 위기에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종교운동.

며칠 동안 계속해서 춤을 추면 죽은 조상들을 만나게 되며,

그 조상의 영들이 천재지면을 예고하고, 때로는 백인들의 횡포를 막는,

그래서 결국 인디언들만의 평온한 세상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 의식.



 

한 가지는 확실하다. 

영화의 줄거리에 담은 마음을 표현하기에 나는 좀 동기부여가 필요했었다. 

함께 작업한 형이 '고스트 댄스' 라는 말을 가져왔다. 

불현듯 그 때 고향에 있는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그리고 잠시 그 때가 생각이 났다. 

20여년 전 외갓집에서 여수로 이사를 가던 날, 

할머니와 엄마의 눈시울은 붉었다. 

영영 못 볼 사이가 아닌데도 엄마와 엄마의 엄마는 서로, 

손들 잡거나 뒤돌아서거나 하늘을 보거나 했다. 

그 헤어지던 날에 나는 이유모를 감정이입으로, 

도시로 간다는 설레임을 감춰야만 했고. 

그녀들이 왜 슬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내야 했다. 

웃으며 인사를 해야 하는 그들이었지만 감추기 힘든 감정이었을 테지. 

문득 할머니의 어깨가 들썩이는 모습이 춤사위 같아 보였다. 

애써 "잘 살께..." 라고 인사를 하는 엄마의 모습이 '사랑해' 라고 말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그 둘은 결국 아무런 말도 표현도 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을 실은 차는 뒤돌아 보고 손 흔들 충분한 시간을 줄 만큼 천천히 달렸지만

엄마는 뒤돌아 보지 않았다. 할머니의 어깨는 점점 더 들썩였다.


영화에 대한 감정이입 중의 하나는 내 안에서 뭔가가 생각나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내 유년시절에 할머니와 엄마가 헤어지는 날, 그 때였다. 

생각은 꼬리를 물어 나를 그 때로 데려갔고 나는 그 때의 바람을 맞았다. 

고스트 댄스라는 말이 어떤 연유로 만들어졌는가 보다 내게 그런 생각이 났다는 것에 집중했다.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작은 어깨와 엄마의 속눈물이 내 안에서 꽃향기처럼 번져나갔다. 


노래는 어렵다.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테니까. 

그럼에도 나의 기억을 부른다는 것에 참 좋다. 






원곡의 느낌과 같이 불렀지만 이제부터 작업할 '고스트 댄스'는 좀 더 밝은 노래가 되야 하겠기에. 

악기의 쓰임과 섞임, 노래의 편곡에 신중해야지. 진행상황을 꼼꼼히 신경써야겠다. 

다음 편에 편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요즘엔 작곡보다 편곡이 더 각광받는 것 같기도 하다. 


요컨대, 


첫번째 프로젝트 중 하나, 

노래 <고스트 댄스>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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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으면야 이렇게 저렇게 귀찮을 필요를 만들지 않겠지. 

집 옆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위층의 소음, 이제 여기에서도 머지 않아 나가게 될 것이고. 


홈 레코딩의 장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일 테고,

홈 레코딩의 단점은 그 외의 모든 것이 되겠지. 


1년여간을 쉬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웠었다. 

첫번째는 어느정도 돈을 모아 어려움 없이 앨범작업을 한다는 것, 

두번째는 그 동안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꼭 베풀어야겠다는 것, 

첫번째도 두번째도 중요한 것은 '의지'이다. 


허나, 


곡을 만들고 연주하면서도 쉽게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집중하지 않았다. 

나는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말 그대로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쉬운' 일을 나는 여태 못하고 있었다. 



<일곱개의 방> 프로젝트


하루 한 날에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은 고작 밥을 지어 세번을 먹는 것. 

그런 하루를 수없이 쪼개거나 보태거나 하여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일년이다. 

보통의 존재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계절이라는 시간의 공간. 

나는 그 공간을 일곱개로 나누어 내 마음 깊숙히 들여다 보길 원한다. 

누구에게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있고, 그것은 쓸데없는 혼잣말이거나 

비밀로 하고픈 기억일수도 있지만 내 '개인적'인 쓸데없는 혼잣말이 

누구를 향하여 쓸데있는 위로의 손이 되준다면 좋겠다. 


예전에 엄마가 이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조용필과 김용건. 

각각이 가수와 연기자로 훌륭한 업을 이룬 인물이라는 것은 맞는 말, 

두 사람의 비교되는 분야는 '옷걸이'다. 

입을 옷이 넘쳐나도 입을 줄 모르는 조용필과 

단 몇벌의 옷으로도 훌륭한 모양을 보여주는 김용건을 

엄마는 가지고만 있는 것으로 그 사람을 보여주기란 힘들다고 말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이용하는가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준비되는 데로 하겠습니다, 아직은 제가 보여줄 것이 없습니다. 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겸손한 척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한테도, 

지금 껏 내가 무얼 깨닫고 산 것인지는 손과 발이 알아서 해줄 것을 믿고. 

점차 내 익숙한 마음을 바깥으로 흘려보내는 일을 해야할 때라는 것을. 


순이네 담벼락 밴드로, 인디로 활동해온 5년여 동안

많은 것들을 도전해보고 깨져보고 깨닫고 인정하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그렇게 함에 포기해야하는 열 가지도 경험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마음과 말, 그에 따른 소소한 행위들로 

블로그에 몇 자 적고 두평 남짓한 공간에 앉아 띵가띵가하는 것이지만

괘념치 않고 마음을 쓰고 불러보고 싶다. '노래' 라는 것. 


그 동안 꾸준히 홈 레코딩을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홈 레코딩을 하겠지. 

옮겨다니는 방들 어느 구석에서 다른 느낌의 같은 마음을 

앞의 일년 동안 쉴 새 없이 흘려보내야 겠다. 


일곱번의 제작, 

일곱개의 제목, 


첫번째 제목은 무엇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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