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기타를 쳐본 적 있는 분들의 문의가 많고, 

연주를 함에 있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모르겠다, 고 일관하는 대답을 듣고 있자니 나 또한 어릴 적 겪던 어려움이 생각이 나더라. 

나도 누군가로부터 정확하게 배운 적은 없다만, 익히는 것은 습관이지 책을 펴놓고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데요, 라고 말한다. 덧붙여 그 좋은 것을 남에서 설명할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본다. 

보여주는 것 말고 왜 이런 느낌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들려주실 수 있나요? 라고, 

고민의 흔적이 있는(이런 분들의 대부분은 음악에 대해 어느정도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분들은, 

다른 언어이지만 조곤조곤 설명을 곁들여준다. 나 또한 용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없는 부류라,

그들의 설명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들에게서 기분 좋은 욕심이 느껴진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좋겠어서, 같은 느낌 다른 코드라던지. 다른 코드 같은 느낌에 대해 말해준다. 

그리고 그 앞에 오는 것과 그 뒤에 오는 것들에 대해서도 짧게 설명을 곁들인다. 

듣기 좋은 코드는 없으며, 그것은 늘 앞과 뒤의 연결선상에서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말한다. 

즉, 현재까지 자신이 익히고 즐겨 사용했던 코드들이나 연주법을 이용하라는 이야기다. 

새 옷을 샀지만 옷장에 있는 옷과 함께 입을 수 없다면 그건 썩 좋은 방법이 아니란 걸


여기 노래의 주인공은 자신의 노래를 들고 왔다. 

내 주된 일은 그분의 노래를 편곡하는 일이었고, 곧 코드의 쓰임에 대해 다각도로 알아보고 상의해보았다.

어려운 진행이라고 설명을 하면 그것이 곧 어려운 일이 되버린다. 알기 전에는 가장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무엇보다 쉬운 일이었는데 그것의 원리와 느낌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되버리기 일쑤다. 

나는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이다. 

노래와 연주는 원리를 알려주는 일이 아니라 느낌을 전달하는 일이기에,


코드보다는 소리를 따라가라, 고 말한다. 

어느정도 기타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주어진 화음(코드) 다음에 머리속으로 무엇이 그려지는가에 질문하고(질문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선율)

그것을 자신이 잡고 있는 손(지판)에서 가장 가까운 것들을 한번 두번 짚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가사도 멜로디도 참 좋은 곡이다. 

코드는 접어두고서라도, 흐름이 좋다. 

모든 노래가 그렇듯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다. 

편곡을 아무리 해도 원곡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 



< 들꽃 한 아름 - Seine 



나라고 왜 모르겠어요 어둠 같은 얼굴을 하고 혼자여도 괜찮은 양

이렇게 길을 걷고 그렇게 웃음 지어요 하지만 나라고 왜 모르겠어요


그대 보고 싶은 밤 중에 달려나가 

작은 들꽃이라도 한 아름 안겨주고 싶은 맘

그대 안고 싶은 아침에 뛰어나가

방금 구웠다는 빵이라도 사다 주고 싶은 맘


나라고 왜 모르겠나요 안개 같은 눈빛을 하고 혼자서도 괜찮은 양

이렇게 몸을 누이고 그렇게 잠을 청해요 하지만 나라고 왜 모르겠나요



가장 기본적인 운지에는 C G D A E 가 있다. 

코드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Key(조)를 말한 것인데, 

각각의 운지에는 곡의 느낌과 이동의 편이성 등이 고려되어 있다. 

따라서 피아노와는 달리 기타는 곡에 따라 운지의 선택이 중요하다. 


앞서 우혜원 양의 '눈물이 안났어' 라는 곡은 C key 운지로 분수진행을 통해 연주를 했다. 

이번 곡은 패닉의 '달팽이' 로 이 또한 코드의 진행을 보니 G Key 운지로 잡는 것이 수월해 보였다. 

원곡의 느낌이 약간 건조한 반면 G코드 소리는 다소 따뜻한 면이 없지 않아서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약간의 편곡을 통해 수월하게 들릴 만큼 연주해보았다.


이번 곡은 Bass 즉 근음을 고정해 놓고 코드를 치는 것이 주로 쓰였다. 곡의 전반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말이다. 

실제로 G 근음 즉 낮은 '솔'을 마디 첫박에 고정시켜놓고 코드 G를 치고 난 다음 C로 옮기는 것인데, 

G -> C/G 이렇게 표기한다. 핑거스타일로 연주할 때 가능한 코드라지만 스트로크로도 충분히 느낌을 낼 수 있다. 

보통은 G -> C/G -> D/G -> C/G 식의 진행이 많이 쓰인다. 순서를 바꿔서 연주해도 무방하다. 


분수진행이라 함은 보통 계단식을 의미하는데, 

C key를 예로 들어보면. 


도 -> 시 -> 라 -> 솔 -> 파 -> 미 ->레 -> 솔 -> 도

C -> B -> A -> G -> F -> E -> D -> G -> C


이와 같이 위에서 밑으로 이동해가면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다이어토닉 코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각의 코드를  C key 안에서 연주하면 불편하게 들리기 때문에.

또는 분수진행이라고 하는 것은 근음의 순차적인 이동이기 때문에 이렇게 바꾸는 게 보통이다. 즉,


C -> G/B -> Am -> Am7/G -> F -> Em(혹은 C/E) -> Dm -> G7 -> C


'/' 다음에 오는 것, 1/2 라고 했을 때 2는 코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아노로 치면 왼손의 연주라고 이해해도 되고 기타의 경우엔 6번 5번 4번줄 중 근음을 찾아 쓰면 된다. 


운지 중에서 C코드나 G코드로 시작하는 것은 보통 계단식 분수진행에 수월하다. 

이것은 핑거스타일로 연주할 때를 말하며 스트로크로 연주하는 경우에는 C코드 운지가 가장 좋다.

그 외 D코드와 A, E 같은 경우도 곡의 느낌과 진행에 따라 각각의 쓰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후에 예제곡으로 연주할 때 얘기하기로 하고, 

연주를 들어보자. 




<달팽이 cover - 김민준> 







기타는 코드로 치는 것보다 운지로 치는 것이 중요한 악기다. 

악보에 나와있는 코드에 집착하여 어려운 코드를 잡는 것보다 

손에 익은 코드들을 조금씩 변형하여 잡는 것을 권한다. 


보통 기타코드는 b(플랫)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즉, Eb Bb 등의 바레코드(하이코드)를 말하는 것인데

물론 코드의 느낌이 정확한 것을 기대한다면 잡아주는 것이 좋지만

보통의 경우 카포를 사용해서 Eb은 D로 Bb은 A로 잡아주면 편하다. 


운지라고 하는 것은 고유한 패턴을 말하는 것인데,  (다음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자)

다이어토닉 코드의 쓰임을 알면 편하다.

예를 들어 C key(다장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의 기본을 보자. 

C       Dm    Em   F      G    Am  Bm(b5) 이거나 -> 3화음일 때 

CM7 Dm7  Em7 FM7 G7 Am7 Bm7(b5) 이다.  -> 4화음일 때


예제곡 '눈물이 안났어' 와 같은 곡은 bass만으로도 매끄럽게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분수코드 C -> G/B ->Am -> Am7/G -> F 형태로 

점차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느낌으로 연주한다면 어려운 코드를 잡지 않고서라도

충분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원래의 key는 Eb 따라서,

카포를 3프렛에 위치시키고 C key로 연주하면 된다.  


핑거 스타일 곡의 경우는 약식코드, 즉 생략된 형태의 코드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은 단순히 퉁기는 줄에 한해 경제적으로 잡기 위한 방편이지 꼭 그렇게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초보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치는 것보다 불편하더라도 어려운 방법을 써나가는 것이 

후일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 생각한다. 



<눈물이 안났어 cover - 우혜원> 



뭐든 노래가 '갑'이지. 




실력이 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합주'가 아닐까. 

정해진 템포와 구조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찾아 

연주하는 '함께'. 그것처럼 좋은 선생이 있을까, 

나 또한 그렇게 연습하며 매일을 보냈다. 


테크닉은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의 순발력과 융합력을 불어넣어주는 건

합주밖에 없다, 앙상블. 시작과 끝을 이어주는 과정의 연습, 


두 명을 교습하는 중에, 

합주하면 재밌을 것 같아 '제주도 푸른 밤'이란 노래를 편곡해 알려주었다. 

칼립소 주법을 느리게 연주하는 것은 꽤 어렵다. 그것도 부드럽게, 

보싸노바 느낌으로 줄을 튕기며 연주하는 것도 마찬가지. 

가능한 서로가 잘 섞이게 둘은 서로의 심박수를 체크하며 연주해야한다. 



<예제곡, 제주도 푸른 밤>






말 그대로, 

기타의 왼손(대개 오른손 잡이일 경우) 즉, 코드를 잡는 손의 쓰임에 대해서다. 

기타를 배우는 대부분의 교습생들은 왼손의 쓰임을 잘못 이해하고 운용하려다 실패해, 

결국에 힘들다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뭐, 조금만 참아보라고 해도. 그건 내 경우지, 

그들의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투로 교습을 진행하는 것은 아무래도 맞지 않을 것이다. 


물론, 

어떤 식으로 해도 처음 기타를 접하는 사람들은 손가락 끝이 얼얼하고,

아픈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지만. 

보다 덜 아프게 명료한 소리가 날 수 있다면 그까짓 아픔이야 금새 잊어버릴 수도 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손바닥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은, 

작용하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대개 그런 경우란, 손가락으로 줄을 찾아 잡는다) 잡는 것이 아닌, 

반작용에 해당하는 손바닥을 이용해 손가락을 받치는 힘을 역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로 이해될 수 있는 말이지만 실제로 기타를 쳐본 이들은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일 줄 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순간순간 기타 코드를 옮겨 잡기도 바쁜 와중에 그 같은 이론(?)을 적용해 잡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결국,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다른 한 가지의 방법은 기타의 넥을 이용하는 것인데, 

손바닥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은 결국 내 손의 힘을 분할해서 사용한다는 말로 이해될 수 있으며, 

결국 그것은 초보에게 또 시련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 

해서, 기타의 넥을 잡은 왼손의 엄지 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의 손바닥-이 부분은 뼈를 말하는 것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기타의 넥과 서로 어긋나게 잡아 부러뜨릴 만한 힘으로 각각 아래쪽으로, 위쪽으로

힘을 주고, 거기서 발생되는 힘(버티는 힘)을 역이용해 손가락에 힘을 주고 코드를 잡는 방법을 추천한다. 


말보다는 그림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좋을 듯 하지만. 

뭐든 스스로 겪어보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일 것이다. 

기타를 배우는 교습생이 오늘, 이런 말을 했다. 


"연습을 하다 보면 서로 다르겠지만 내게 꼭 맞는 '점'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것은 계속 실패하다가, 안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찾아오는 편안한 느낌같은 거에요, 

 소리가 나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이 오게 되면 그 때부턴 참 재밌더라구요. "


맞는 말이다, 내가 아무리 설명을 잘 하고, 지도해도. 

스스로가 자신의 점을 찾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나는 그 점을 효율적으로 찾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뿐이고,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는 일을 꾸준히 해줄 뿐이다. 



  


기타를 배우러 오는 이들에게. 

처음으로 부탁하는 것은 이거다, 


'목표설정'


그런 류(?)의 질문을 하게 되면 대개는 알아듣고, 

그 중에 대개는 "이 노래를 이렇게 치고 싶어요," 라고, 대답한다. 

물론,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질문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맞다, 절대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대신에, 

당신이 만족할 만큼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사람마다 생김이 다르고 생김이 달라서일까, 취향도 다르다. 그러나, 

욕심은 취향을 가리지 않는다. 잘 하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이유가 된다.  

이제까지 본 것과 느낀 것에 과도한 욕심으로 기타를 가져온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 중 대개는 그 욕심으로 인해 파경을 맞게 되지만, 

욕심이 인내를 낳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그래서, 

목표설정은 조금 더 구체적인 것으로 한다. 


이른 바, 노래방 18번.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으로 한다. 

가장 맛있어 보이는 꼭대기의 사과를 따기 보다는

일단 눈 앞의 사과를 따서 맛을 보기로 한다, 

그런 후에 차근 차근 저 멀리 있는 사과를 향해 조심스레 나무를 오르는 것이 방법. 


가사를 알고 노래의 흐름을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코드보랴, 내 손가락 보랴, 가사보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그 중에 몇 가지를 내 몸과 머리가 기억하고 있다면 새롭게 배우는 것들에 있어 

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요점이다. 


열 명중에 여덟명은 목표가 바뀐다, 스스로 제안을 한다. 그렇다, 

남들이 연주하는 것만 보고 욕심만 앞선 나머지 과한 목표를 설정한 탓도 있겠고, 

배우는 중간중간에 새로운 것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 

오히려 자신감을 찾게 해주는 것들이 생겨나면 그들은 대개 목표를 바꾼다.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받아들인다, 나 또한 그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설정한 목표를 이루는 이는 본 적이 없다. 

계속해서 목표를 바꾸는 짓(?)만 되풀이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배움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배운다는 것은 지식과 정보의 전달을 기본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아가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계를 느끼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 서툰 모습을 인정해야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즐거운.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할 텐데 과한 욕심으로 

가졌던 흥미마저 잃어버리고 마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어떤 목표설정이든 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것이 점점 구체적으로 변하여 가는 것이 좋다. 

목표를 계속해서 바꿔나간다는 것은 일단, 제 목표를 제대로 세워나가는 과정이다. 

목표를 계속애서 바꿔나가는 것은 그 와중에, 이뤄나가고 있다는 반증으로 봐도 된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다. 

어느 틈엔가

나 또한 매일매일 목표가 달리 변하고 있다. 


나 또한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 

다른 처지의 사람들에게 같은 처지의 말만 되풀이하는 잘못을 하지 않게, 

먼저 판단하지 않고, 함께 연주해가며 그 사람들을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 다.  





월요일 19시, 
화요일 13시, 16시, 20시
수요일 13시, 19시, 20시 30분
목요일 13시, 20시 30분 
금요일 16시, 17시
토요일 14시
일요일 13시

현재까지, 총 17명. 
얼굴도 다르고 표정도 다르고 손가락 길이도 다르고 결국에 취향도 다르지만. 
하나에서부터 열을 배우는 순간순간, 앎에 대한 즐거움과 노래에 대한 즐거움은 늘어간다. 
기타를 배운다, 는 것은 친구가 생기는 행위. 
취미 이상으로 노력해야 취미가 된다는 것. 

날 수만 있다면 하고, 늘 하늘만 바라볼 게 아니라. 
그럴 수만 있다면 하고, 상상만 할 게 아니라. 

나 또한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것보다, 
필요한 이야기들이 서로에게 생겨나는 수업시간이면. 
적어놓고, 배운다. 나에게도 그들은 좋은 선생이니까, 





'교습소' 라는 말이 참 듣기 좋습니다. 

간판도 없이, 줄곧 출장을 다녀야 했지만 2년간 꾸준히 운영을 해왔네요.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에 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그 때 그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두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은 지금, 

장소를 옮겨 세번째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는 마음의 때에 온 것 같아요. 



교재 하나 없이

일일히 손으로 써나간 설명의 악보를 여기 다녀가신 분들은 가지고 계실껍니다. 

저의 교습소에서 특별제작해 드리는 그런 요술교재가 아니랍니다. 

교습생 각자 자신의 기호대로 적어나간 악보가 될 수 있겠지요. 

훗날, 코드표와 리듬 악보만 보고 '이걸 어떻게 쳤더라?' 하는 생각에 다시 또 배워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드리고자 

귀찮긴 하지만 매 시간마다 자신의 감정을 적어나가는 악보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나도 모르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습관처럼 기타를 잡는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곳으로 걸어가게 될 지를 말이죠. 

취향대로 만든 악보를 습관처럼 치다보면 어느새 익숙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 익숙한 길은 가능한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가지 길로만 다니면 금방 지루해질 지도 몰라요. 

앞선 2화에 언급했듯이 기타교습의 가장 첫번째는 '만지는' 것에 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교습방법이 길을 외우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방향을 찾는 일, 


"큰 길 신호등 건너 우체국을 지나 좌회전 골목길 직진."

"비탈길 50여 미터, 언덕을 지나 오른쪽 두번째 집 대문." 


이것은 집에 가는 여러 과정 중 하나입니다. 기타도 마찬가지죠, 이 코드와 이 코드 다음에 이것. 

어느 때에 맞춰 손가락을 바꿔야 하는 지. 잰걸음으로 가야할 때와 쉬어 갈 때를 아는 것. 

비유를 통해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 한가지는 확실하지요. 

지도를 보고 집을 찾아가는 바보는 없을 꺼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코드와 코드의 묶음에 대해 이해하고 숙련하는 것과 템포를 조절해 지치지 않는 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떻게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고, 가는 동안은 즐거워야 합니다.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1화와 2화에 소개한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 또한 가르치는 데 있어 좀 더 보완해나갈 부분을 찾아 더해서 옮겨 적어본 것입니다. 


목표설정과 만지는 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교습에, 나아가 송라이팅을 원하시는 분까지. 

이번 3화에 적어나간 '길 찾기'에 도전하여 기타를 배우실 분들은 시간을 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또 기나긴 1년을 만들어 갈 생각에. 



<후기에 관하여>


<사진촬영 허락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


초등학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취미로 배우는 분들과 밴드를 원하는 분들과, 교회와 가정에서 혹은 복지시설 등에서. 

여러분야의 분들과 작년 한해를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 꾸준히 저와 만나며 일기를 적어오셨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두의 결과물을 공연이나 발표회 형식으로 만들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에요. 

제한된 시간이 있다면, 공연할 무대가 있다면 좀 더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을 텐데요, 바램일 뿐인 게 안타까워요. 


현재 11명 교습 중에 있구요,  

새롭게 시작하실 분들 10명만 개인 혹은 그룹으로 교습반 운영하려고 계획중입니다. 

3월부터 수시로 신청받아 일주일 한번 기준으로 90분 수업 진행합니다. (초반에 일주일 2번 교습도 가능합니다.)

3개월 이상 교습받으실 분만 가능하구요, 초급반부터 중급반까지 운영합니다. 

예전에 어느정도 기타를 쳐보셨던 분들이라도 상관없지만 기본적인 수업방식에는 변함이 없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교습실에 기타가 세 대정도 구비되어 있으니 기타를 들고 오실 필요는 없지만 댁에서 연습할 용도의 기타는 가지고 있어야 하구요, 요에 의해 구입하실 경우 제가 직접 구매해 드릴 수 있으니 편리한 데로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장소 문제로 인한 3명 이상의 그룹레슨일 경우 출장교습도 가능하오니 참고해 주시구요, (현재 분당 및 동서울 지역 출장교습 중)

2화 때 운영했던 피아노 교습은 장소가 협소해 불가피하게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습소는 숙대입구역 근처 용산고등학교 부근 개인 작업실입니다. 



* Guitar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 / 평일 오전 12시부터 밤 늦은 10시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기타 10만원 

* 레슨 장소 : 작업실 (숙대입구 역 3번 출구 202번 후암동 종점 / 숙대입구역 5번 출구 용산02번 후암동 / 

                           간선버스  402번, 405번 후암약수터 하차)

* 레슨 시작 : 3월 초부터 수시로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dda-sic@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
이름 성종훈, 생년월일 1981. 12. 9
밴드 순이네담벼락 작곡/사 및 피아노
2009년 정규 1집<정저지가>, 
2011년 2집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발매
2013년 3월 yunje 디지털 싱글 <해빙> 발매
현재 소규모 일상음악작업 진행 중.




"작년 겨울부터 시작한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가 소수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2012년 여름까지 왔습니다. 중도에 포기하시거나 여건이 맞지 않아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도 있지만 묵묵히 그 동안의 과정을 저와 같이 해오신 학생분들 덕에 저 또한 힘을 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혹독한(?) 저의 입담을 견뎌내느라  고생한 현재 학생들에게 수고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다시금 글을 올려 후기와 2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다름아닌 이 이유에서입니다. "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 - 2화 -










기타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튠 어플의 도움을 받아 조율을 하고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악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도 많이 해 본 건 아니지만 여름 밤 바깥의 한 구석에 상대방이 보는 자리에 앉아 밤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한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40대 중반의 아저씨의 기타배우기에는 캠핑을 가서 가족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일이 커다란 이유가 되어주었지요. 

목표.
어떤 이유에서야 무조건 악기 한 두개 정도 배우면 좋지 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확실한 목표 한 개 정도는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써먹을 날이 오겠지 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애매모호한 목표가 없겠지요. 쉽게는 평소 내가 즐겨부르던 노래를 내 연주와 함께 불러보고 싶다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유투브에 올려 내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에서부터 욕심을 내본다면 무대에 서고 싶다,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 등등의 동기부여까지 된다면 좋지 않을까요. 목표는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을 것 같지만 배우고 연습하다 보면 또, 그 밖의 것들까지 보게 됩니다. 쉽게 얘기해서 목표가 더 원대해지고 또는 구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지다. 
Rock도 좋고 포크나 발라드도 좋습니다. 심지어는 댄스도 좋아요. 음악은 다양하게 존재하고 또 그것의 옷입은 것들은 서로 다르지만 노래란 점에서 그들은 청자에게 한 묶음입니다. 기타는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노래들을 소화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다양한 요소를 미처 알기도 전에 스스로의 욕심과 습관 때문에 포기를 한다는 것이죠. 기타를 연주하는 데 가장 큰 배움이 있다면 저는 '만지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초급 수준의 많은 분들이 생각과 손,발이 따로 노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볼 때 기타는 익숙해져야 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타는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칩니다. 코드를 잡을 때 왼손에서 느껴지는 낯설음과 통증에 아파하기 보다는 오른손으로 만지작만지작 거리는 습관을 들여 기타가 온전히 내 품에서 노닐 수 있도록 하는 게 오랜기간 수업을 하면서 느낀 첫번째입니다. 



  

송라이터.

Singer Songwriter 라고들 합니다. 왜 싱어는 아닌지, 될 수가 없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대방 앞에서 노래부르기를 꺼려하는 게 사실입니다. 훌륭한 연주자가 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를 일이지요(웃음). 여하튼 노래부르기가 기타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 더더욱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꼭 거쳐야 할 과정(Chapter)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의 음색을 좌우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목소리와의 화합에도 있는 것이니까요. 이를 테면 달리기를 할 때 내 왼팔과 오른팔을 번갈아 저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 목소리와 기타소리가 번갈아 리듬을 탈 때 그리고 강약조절을 할 수 있을 때 기타연주가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앞선 주제에서 목표를 말씀드렸다시피 송라이터가 가진 의미는 목표입니다. 몇 번의 수업을 통해 그리고 제 음악작업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면 짧은 노래라도 만들어보면 애정이 생기고 강요하지 않아도 연습하고 불러보게 되므로 이처럼의 조건이라면 꾸준히 기타를 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스스로가 부족하다 여겨 재능이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선을 그어 안됩니다, 하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시는 분들께는 이런 방법을 권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경험의 결과물을 꼭 갖고 싶다면 말이죠. 이것도 물론 제가 그 동안 학습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후기에 관하여, 
스스로를 반성하고 기록들을 정리하는 측면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학생들을 맞아 또 한번의 배움의 터를 마련해 보고자 하는 의미로 긴 글을 썼습니다. 보통은 기타교습에 관해 비용과 시간, 장소 등의 현실적인 부분들을 부각시켜 명료한 광고성 페이지가 많으나, 저 같은 경우에 될 수 있으면 뜻이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지난 기록들과 목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배울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연락을 부탁드려 봅니다. 좋은 만남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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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tar / Piano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피아노 제외)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피아노, 기타 동일) / 평일 오전 10시부터 밤 늦은 10시

                           (주말은 보통의 경우 행사와 개인사 등의 문제로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기타 10만원 / 피아노 12만원

* 레슨 장소 : 집(남성역 4번 출구 도보 5분, 낙성대역 5번 출구 마을버스 5분) 


* 레슨 형태 : 가급적 그룹(2~3명)으로 운영하고자 하나 개인레슨도 가능합니다. 

                          3명 이상일 경우 따로 출장을 하기도 하니, 참고해주세요. 

* 레슨 시작 : 8월 초부터(신청은 수시로 해주셔도 됩니다.)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dda-sic@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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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연주 동영상, 이영훈 - 비내리던 날(cover) >

 
프로필,
이름 성종훈, 생년월일 1981. 12. 9
밴드 순이네담벼락 작곡/사 및 피아노
정규 1집<정저지가>, 2집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발매
현재 소규모 일상음악작업 진행 중. 





밴드 <순이네담벼락> 에서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만들며 때론 부르기도 하고 기타를 치기도 합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을 너머 그 동안의 홀로 묵혀두었던 방법들을 제안하고 싶은 마음에서. 
경력은 보잘 것 없지만 홀로 이 편과 저 편을 다녀와 겪은 이야기들과 시행착오를 도화지에 그려보고 있습니다.

음악은 '학'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아니며 즐기는 것이라고들 많이 얘길 합니다만.
그것은 듣는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이유에 불과합니다. 잘 해야 즐거우며 즐거워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악기는 그것의 특성상 주인의 성품과 성실함을 닮아가지요. 성급한 마음에 악기를 구입하고 바꾸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어차피 취미생활. 어차피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자'들만이 그런 걸 하지. 하며 먹고 사는 데 집중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악기를 배우는 것.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내가 연주하는 생산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내'가 주인이 되어 하는 수많은 일들도 마찬가지지요. 악기를 다루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엇의 '주인'이 되는 일입니다. 글과 사진 그림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생산해 내는 물질이 되는 셈이지요. 그것의 즐거움은 수많은 사람들의 푸념에 섞여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생겨나고 하는 소망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일일 수 밖에요. 

제가 사는 <집>에서 기타 및 피아노 교습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전문적인 과정을 통해 배운 경험이 없어서 믿지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어쩔 도리가 없군요. 내놓을 경력은 순이네담벼락 정규 1,2집을 통한 노래들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구요. 밴드를 하고 싶으시다거나 악기 및 화성악 등을 배우시고 싶으신 분들도 작곡과 편곡을 배우고 싶은 분들까지 섭렵해 보겠습니다.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의 이름처럼 누구나 배운 것들을 통해 본인 스스로의 색(손가락이 짧으면 짧은 데로, 목소리가 가늘면 가는 데로)을 찾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취지입니다. 음악의 이론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소리나는 데로 읽는 것이 음악이니까요. 


보시다시피 '집'입니다. 현재 순이네의 합숙소이자 연습실로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주변이 큰 길가라 약간의 소음이 있긴 하지만 악기연습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통기타는 개인레슨 뿐 아니라 단체레슨도 가능할 정도의 공간이구요, 피아노는 한 대 뿐이어서 개인레슨만 진행합니다. 화성악 및 작/편곡은 악기배우시는 분들에 한해서 배우시고 싶은 분들께 전문적이지 않은 제 의견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입시에 대해 여쭈어보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 저는 전공학사가 없는 관계로 입시는 할 수 없어서 하지 않겠습니다. 때로 기타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노래도 하시기를 원하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기타는 6개월 피아노는 1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나, 기간은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단축되거나 연장될 가능성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Guitar / Piano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피아노 제외)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피아노, 기타 동일) / 평일 오전 12시부터 밤 늦은 10시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기타 10만원 / 피아노 12만원

* 레슨 장소 : 집(남성역 4번 출구 도보 5분, 낙성대역 5번 출구 마을버스 5분)

* 레슨 시작 : 1월 중순경부터 7월 초까지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dda-sic@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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