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집을 비운 사이
맑게 갠 하늘을 향해
몇 개가 또 꽃을 피웠다. 

내가 바라는 시간 이외로
시간이 바라는 시간도 흘러가
'바야흐로' 라는 말이 새삼, 

'잠잠히'
분위기나 활동 따위가 소란하지 않고 조용히 라는 뜻의 이름을 
곰곰히 생각하다 아침에 그랬다. 

"잠잠이로 할까?"

그랬으면 좋겠어서 
모든 상황들 속에서 잠잠히 
시간을 달래는 아이가 된다면, 

그랬으면 좋겠어서 
내가 아닌 시간이 키우는 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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