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이름이 있는 팀이다, 이름이 있을 정도로 설레발이 유난한 팀의 이름 또한 '설레발'

올 여름에 처음 만나 여태껏 주말을 함께 보내며 여러 곡(?)들을 거쳐 도달한 두 곡, 

너에게와 산책이란 두 노래를 여러 고심 끝에 고르고 골라 연습을 진행해왔다. 

여러 고민들이 있어왔지만 그 중에 가장 컸던 것은 서보지 않은 무대에 관한 것이었다, 

영상에 보았듯이 준비한 소품들, 지인의 응원들, 서글서글한 성품들은 충분했지만 아무래도. 

무대위의 긴장감은 많은 준비에도 어쩌지 못한 과제였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충분히 즐겨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짧은 기간동안 기본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에도, 주어진 몫을 충분히 연습해주었다. 

무엇보다 수업과 병행한 연습기간동안 바쁜 일과 중에도 틈틈히 작업실을 방문해주고

때때로 우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했던 기억들 덕분에 고마운 마음이다. 

우리가 먹고 마신 것들을 준비해준 마음에도 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덕분에 나도 공연을 준비하면서 '설레발'을 쳤던 그 순간들에 웃곤 한다. 


다만, 한번 경험해봤듯이. 

우리 모두 마음의 목소리를 충분히 크게 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뭐래도 내가 하는 소리에 대한 자신감, 틀린것은 없고 다른것만 있는 우리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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