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을 꼬박꼬박 만나는 친구란 살면서 별로 없었다, 학창시절을 제외하면 말이다. 

집과 작업실만을 오가는 버스를 하루 두번 타고, 한강다리를 해와 달과 함께 건너는 것 외에 별다를 일이 없는 일상이지만

우연찮게 수업을 하면서 만난 이 두명의 친구들과의 저녁시간은 이제 수업을 핑계로 만나는 친구와 같은 시간이다. 

순한씨와도 언 3년이라는 시간을, 경원씨와도 햇수로는 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아직도 말을 놓지 못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그것이 관계에 있어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닌 줄로 안다. 비슷한 과정을 보내왔고, 느끼는 바가 한 갈래로 묶였다는 것에 감사한 일이다. 


남편의 길로 접어든 두 교습생이자 친구인 그들에게 때때로 이런 저런 경우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 

언제나 술이 있다. 그것 때문에 서로의 안사람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라도 음악적인 이야기에 우리 삶을 끼워넣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되었다. 꼭 기타에 관한 수업이라기 보다 우리가 즐겨듣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 흘러온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행복에 대함이다. 


작년에 이어 순한씨의 순진무구한(?) 글짓기를 함께 보며 웃다가 또 하나의 노래가 만들어졌다. 

제목은 아무래도 짓기가 힘들다 하여 내 나름대로 '그날의 온도'라고 하기로 했다, 가사에 들어간 '그날의 풍경'보다는 훨씬 더 감각적이달까. 

그리고 또 하나의 노래는 우리가 좋아하는 해철이형의 오랜 노래, 째즈까페. 나레이션 전문가수 경원씨와 에너지틱한 순한씨의 묘한 조합이다. 

 

들어본다, 





가끔씩 웃으며 꺼내드는 얘기 

술자리 안주처럼 대수롭지 않은 얘기

그러다가 며칠을 그 기억에 갇혀 

그 날밤 그 거리를 나 혼자서 찾네


우- 우- 비 내리던 그 밤 우- 우- 흠뻑젖은 우리 

우- 우- 캄캄한 그 밤 우리가 다 밝혔는데 


그 날 풍경들이 평소엔 서랍 속 깊숙하게 놓여있는 사진처럼

생각나지도 않아 기억나지도 않아


우연히 들리는 요즘 네 이야기 

연예인 가십처럼 별것도 아닌 이야기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생각나 

그날의 그 거리를 나 혼자서 걷네


- 우- 눈 내리던 그 밤 우- 우- 훌쩍 떠나간 너

- 우- 새하얀 그 날 우리가 다 지워졌네 


이런 풍경들이 평소엔 옷장 속 어딘가에 걸려있는 셔츠처럼

그런 풍경들이 평소엔 책장에 꽂혀있는 먼지덮인 책들처럼

생각나지도 않아 기억나지도 않아






그러고 보니 나경씨도 꽤나 오래되었다. 

그래도 꾸준히 기타를 놓지 않으니까 설혹 어려운 연주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따라온다. 

일주일이 지나면 전 시간에 배운 코드라던지 주법은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지만 금방 느낌을 찾는다. 

어떻게 보면 기억이다, 손의 느낌을 찾는 것은 끄적인 노트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찾는 게 더 빠르다. 

간혹 그런 얘기를 한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뭐라고 표현은 못하지만 이렇게. 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것이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하다. 


이슬씨는 나경씨보다 나중에 시작했지만 스스로 만족의 열매를 하나씩 따먹어가며 점점 좋아지는 경우에 해당한다. 

무슨 말이냐면,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처럼 남과 비교하기 보다 스스로 습득속도에 맞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게다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능력(이것도 중요한 교습의 방법이다)도 출중하다. 

다만, 주어진 곡의 교습과 합주가 어느정도 익숙해져 다른 새로운 곡으로 진도를 나가고자 할 때 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개개인마다 교습의 방법과 그에 따른 습득의 속도가 다르다, 이와 같은 경우엔 그저 묵묵히 기다리고 반복하고, 만족을 이룰 때까지 해야만 한다. 


기타반주로만 노래를 이끌어가기에 선택된 곡이 너무 비어있는 틈들이 많아 기본리듬과 화성을 넣어 반주를 만들었다. 

최대한 원곡과 비슷한 구성으로, 대신 비어있는 틈을 채우는 것은 악기와 화성의 연결이라기보다 연주자들의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다. 

나경씨의 에너지는 꽤 좋다. 좋은 목소리 탄탄한 발성도 그 연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경씨는 두번째, 이슬씨는 처음인 발표회지만 그들의 호흡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연습때보다 훨씬 더 잘 했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아. 를 주문으로 외우면서 꾸준히 했으면 싶다. 


p.s 이슬씨는 절대 노래는 못한다 했지만, 나는 포기안합니다. 


 

지난 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부터는 '듀오'로 수업을 진행해왔다는 것인데 그것은 곡 만들기 에서 부터 합주, 그리고 공연까지 해당된다. 

듀오를 고집한 이유는 합주의 재미, 즉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이지만 혼자서는 재미없는 기타연주의 단점을 보완할 명목이었다. 

도란도란, 함께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각각의 취향을 설명하며 때론 서로에게 가르쳐주며 배우며, 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한 것이니. 

그렇다보니 역시나 음악에 대한 취향 문제로 인해 갈등이 빚어진_이것은 내 취향과의 문제도 해당된다_경우도 종종 생겼다. 

갈등이라고 했지만 취향의 차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로 인해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은 분명 나은 일이 될테니까. 


여기 두번째 발표회의 주인공은 같은 회사 다른 팀의 서로 '님~'을 붙여 호칭하는 두 명의 학생이다. 

용경씨는 원래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고 현중씨는 대학시절 기타동아리를 체험한 바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르쇠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나 또한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서 용어나 설명방법에 대해서는 서로 애(?)를 좀 먹었다. 

한 명은 부드럽고 따뜻한 팝 계열의 음악을 선호하고 다른 한 명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거기서 듣게 된 음악(이건 뭔가 웅장하다고 해야하나)을 

좋아했다. 그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한 일이었는데 다행히 코드의 나열, 패턴의 반복은 갈래가 비슷해서 서로 알아듣고 연주하기 수월했다. 

서로가 선택한 노래를 도와주는 형식의 연주와 맡은 바 역할을 잘 해주어서 짧은 기간동안 연습한 것 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노래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것은 특히 연주에 해당한다)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하는 것에 조금은 아쉽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고 보완해나가기를 바란다. 






정확하게 1년이 지났다, 연말이 되면 뭔가 정리하고 싶어진달까, 그 동안 끄적여온 흔적들을 책걸이 하듯. 

나 또한 스스로 정한 기한 내에서_여기서는 작년 오늘부터 올해 오늘까지_ 정리를 하고 싶었다. 

자의로 시작한 교습소의 공연이 올해로 두번째를 맞게 되었다, 점점 자의에서 타의로 옮겨가는 중이다. 

서먹서먹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제는 서로 인사도, 응원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공연을 하는데도 이전보다 덜 긴장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혹은 능청스럽게 넘어간다. 


그 중에 형준이는 가장 오랜동안 나와 알고 지낸 친구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만나 이제는 군입대를 앞둔 친구니까, 

오래 알고 지낸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 지켜보았던 데에 있다. 일단은, 

키가 아주 많이 자랐고 목소리도 늠름해졌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어느정도 구별해내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여기 이 친구가 만든 노래가 있다, 이 전에도 노래 하나를 만들어 부른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자기 노래가 아니라고 했다. 

억지로 끼워맞춰 만든 노래 말고 정말 자기가 직접 써내려간 노래라면 이번 노래가 맞다고, 나도 말했다. 

제목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나 또한 이 친구의 노래를 계속 돌려들어가며 가사를 써본다. 







오랜만이야 내 친구들아 

그래 그랬지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우리 담임선생님 어떻게 지내는지

진성아 너 연락한번 안해봤니

듣기 싫은 소리만 하던 아줌마가

문득 보고싶어진것만 같아


물어보지마 잘지내는지

나도 이해해 모두가 같이 힘든거니까

나도 느껴 그때의 우리완 다르단걸

교복바지는 이제 맞지 않아

아침에 책가방을 챙길 일도 없고

모두가 예전같지 않겠지만


잃어버렸던 요란했던 우리의 일상은

가끔 우리 만나 하나둘씩 찾을 수 있다면 





 



춘천가는 기차


1st Guitar

보사노바 주법을 익히기란 오히려 쉽다, 쉽다라는 것은 기본형태를 말한다. 

변칙적으로 연주되는 것은 어느노래나 있지만 기본주법을 먼저 익히는 것을 권한다.

기본적으로 주법과 리듬은 다르다, 

주법이라 함은 치는 방법 즉 소리를 내는 형태의 반복이고 리듬은 소리의 세기(강, 약)와 음의 길이에 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주법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리듬에서 난다. 쉬운 말로 방법의 문제가 아닌 느낌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여기, 메인기타는 보사노바 주법을 이용해 연주를 했다. 리듬의 강약이 아쉬워서 근음을 5도 위로 번갈아 연주했다. AM7 - AM7/E 이렇게, 

근음(Root)를 번갈아가며 연주하면 자연스레 강약의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운지는 AM7으로. 


2nd Guitar

9th계열의 코드를 연주하는 것을 선택했다. 메인기타에서 연주되는 음의 배열을 조금 더 확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같은 주법을 반복하기 보다는 핑거스타일로 연주해 리듬의 빈 곳을 매끄럽게 채운 편곡을 사용했다. 

메인기타가 1박과 3박을 비교적 강하게 연주한다면 2nd기타는 2박과 4박을 중점으로 연주를 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운지는 AM9 운지로 두 대의 기타 소리가 중첩되지 않게 조절했다. 곧, 음의 배열을 달리 하는 것을 늘 편곡의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 


기타 듀오가 연주하는 춘천가는 기차는 일단, 이렇게 정리해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밖에 없는 코드의 나열이지만 적어도 한 번은 실제로 공연하는 것처럼 해봐야. 

손. 이. 기. 억. 하. 지. 않. 을. 까. 




라킹과 라소의, 






처음 배운 기타, 


 당연히 내게도 처음은 있었다. 세살 많은 고등학생 형이 오른쪽 어깨에 비스듬히 메고 온 붉은색 기타에서 흘러나온 <날아라 병아리>가 시작이었다. 평일 오후의 빛이 감돌던 예배당 창가, 긴 의자 오른쪽 구석에서 형과 나눈 수 많은 이야기들. 좋은 기타보다 멋진 연주보다 소리 하나하나에 신기해하고 감격해하던 그 때 그 시절이 내게도 분명 있었다. 테이프에서 나오는 소리를 재현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다. 20년이 조금 넘은 이야기지만 아직도 생생한 그 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교습생에게 나의 기억을 내밀었다.  


 넥스트의 김세황이 연주하는 <날아라 병아리>의 기타리프는 쉬운 수준의 연결이 아니다. 코드의 어려움보다 코드와 코드를 잇는 '음'의 매끄러운 연주가 어렵다는 말이다. 코드톤으로 치는 연주가 아닌 즉, 스트로크로 하는 연주가 아니기 때문에 음의 길이를 지속시키는 것부터 코드를 바꾸는 지점의 속도와 왼손가락의 경제적 움직임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핑거스타일 연주의 경우, 코드는 '잡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잡으면서'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보통 근음(Root)부터 연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근음을 제외한 다른 3번 2번 1번줄은 첫박에 꼭 짚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코드를 연결할 때 앞 코드의 마지막 음과 뒷 코드의 첫번째 음(근음)을 끊김없이 튕겨야 잘 한 연주가 된다. 


"저는 신해철의 팬입니다." 


 그런 연결고리로 만난 두 사람이다. 순한씨와 경원씨는 내 나이또래의 친구이자 성실한 가장들이기도 하다. 새끼손가락이 부상중인 경원씨의 연주가 매끄럽지만은 않아서 순한씨가 G운지로 기타 화음을 넣었다. 코드는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관계로 생략하고, 최대한 원곡에 충실하게 연주해보았다. 휘파람은 덤이다, 




이번에는 각자 1곡씩 만들어보았다. 자작곡 이라는 얘기, 


오래전부터 함께 곡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2인, 은혜씨와 정선양. 

함께 팀을 이뤄 공동작품을 만들 때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각자의 취향대로 해보았다. 


첫번째, 

은혜씨의 <오늘의 날씨>


작사는 늘 은혜씨의 몫. 회사에서 겪은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노래로 불러봤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잘못했다고 말하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하는 것들에 대해 썼다. 

하늘에선 비라도 내려 꾹꾹 참았던 눈물을 감춰주었지만 마음은 감추지 못했던, 아니 들킨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수업 전에 간단한 먹거리와 함께 갖는 이야기의 시간, 대개 회사의 상사에 대한 것이거나 동료와의 관계에 대한 것이지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 그저 듣고 나누는 이야기들이 모여 노래가 되었다. 


제시한 패턴은 C운지에서 C2 - A9 - Em7 - Dm7이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만들기 위해 Am를 A9으로 바꾸어 연주했다. 

곡 멜로디는 Am가 맞지만 연주에서만은 A9으로 하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A7sus4로 바꾸어서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게. 

 




오늘의 날씨


작사/ 강은혜

작곡/ 강은혜, yunje


C2                      Asus4            Em7                  Dm7

해 저문지 언젠데 이제 오냐고 오늘은 아빠 대신 비가 나온 마중 

C2                      Asus4            Em7                  Dm7

그냥 걸을까 한번 쯤 마음대로 오늘은 우산 대신 머리 어깨 손등



간주  C2                      A9               Em7                  Dm7


FM7              C2  Dm7             G7sus4 

우울한 건 아닌데 좀 속상한 것 같아

FM7                       C2        Dm7             G7sus4     Fm     G

많은 걸 바란 게 아닌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


Dm7                Fm7       C/G             D2/F#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 그게 왜 그렇게 

Dm7                Fm7       C/G             D2/F#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 그게 왜 그렇게 


간주 D2/F#                Fm6             Em7                  A9    x 2

        C2                      A9               Em7                  Dm7






두번째, 

정선씨의 <훨훨>


대중적인 패턴을 선호하는 경우 일률적인 멜로디 라인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코드의 흐름을 먼저 만들면 이런 단점이 줄곧 발생한다. 

후렴부의 느낌이 아무래도 그것과 같아서 노래의 인트로와 주된 연주에 대해 간단한 코드라인의 반복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멜로디를 만들기를 주문했다. 

제시한 패턴은 G/B - A/C#이다. 이것도 주어진 코드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패턴의 공부와 경험 차원에서 시도해보았다. 


헤어진 경우, 좋은 추억이 남는 경우는 드물다. 좋은 추억이라도 남은 거라면 그것 때문에 더욱 가슴아픈 지금,

잡고 싶어진 그 날의 기억에서조차 벗어나는 일이 시급하다고 썼다. 실제 마음보다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주제는 이것이다. 

너를 미워하기보다 너와 함께 한 시간들을 차례차례 날려보내고 싶은 마음, 바램. 





훨훨


작사/ 김정선

작곡/ 김정선, yunje


G/B                 A/C#   G/B                 A/C#

집에 가는 길 내 눈은 한번씩 그 곳에 멈춰 서

G/B                     A/C#              G/B                A/C#

아파트 옆 벤치 우리 앉았었던 그 자리


G/B             A/C#       G/B            A/C#

너는 없지만 내 시간은 계속 너로 흘러

G/B                    A/C#             G/B                 A/C#

나는 나답게 놓는 방법을 모르겠어


G/B          A/C#

아직도 난 기다리네

아직도 난 기다리네

아직도 난 


D       A/C#   Bm             Bm7/A     

훨훨 훨훨 난 자유롭게 날아가

G                 F#m7        Em7       E/G#    A7sus4

너에게 머물렀던 나의 그 시간들 떠나간다

Bm    F#m7   G A           F#m7  B9

훨훨 훨훨 그리움 두고 간다

G            Gm6/A       G/B     A/C#

사랑한 마음 기억들까지






기타교습소 운영 이번 화(Chapter)부터는 기타듀오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끼리 만나 기타와 더불어 친해지고 더욱이 합주의 즐거움도 알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월요일반 경원씨가 "혼자서는 못치겠슈"라고 하는 말을 듣고 이번 공연의 제목을 이렇게 정해보았다, <혼자서는 못쳐_기획공연> 1화를 시작으로 계속될 공연과 교습생들의 이야기가 사뭇 기대된다. 

첫번째 곡은 조동진의 '제비꽃'

A운지의 포근한 음의 배열을 이용해 기타 두 대로 연주하는 방법을 택했다. 2nd 음인 '시'를 도# 앞에 배치한 Aadd2코드와 D/A, E/A 코드를 차례로 다녀가는 패턴으로 곡의 전반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어떤 곡을 편곡할 때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부분은 이것이다, 곡의 성격을 잘 이해하는가. 주제를 표현하는 한 소절의 멜로디부터 곡 전반을 아우르는 패턴이 있는가다. 내가 그것을 잘 이해한 다음에 각 교습생에게 내가 왜 이런 코드와 패턴을 만들었는지를 설명한다. 간혹 교습생들이 먼저 어떤 표현(코드의 나열이라던지 줄을 튕기는 순서라던지를 말한다)이 좋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엔 '이런 표현'이 연주할 곡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보고 결정하게 한다. 세상에 예쁜 옷은 많지만 나에게 어울리는 옷은 그 중에 몇 개가 되지 않다고 하는 비유를 들면서 말이다. 어느정도 코드를 읽고 쓸 줄 알게 되면 그로부터 계속 익혀야 할 것은 이와 같은데 원곡과 같은 패턴으로 연주할 것이냐, 곡의 멜로디를 수정하지 않는 선에서 다른 패턴의 연주를 도입해 사용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전문연주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하나 매번 같은 방법으로 코드와 주법을 읽고만 연주하는 것은 지루한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슬럼프를 동반한 싫증은 아마 그 때부터 찾아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key)를 지킬 필요는 없지만 A운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Akey로 했다. 다행히 노래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원곡의 흐름은 이렇다, 

        A            D         A         D               A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땐 너는 작은 소녀였고, 


사실 이 부분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했고, 이부분을 토대로 코드편곡을 해서 곡의 전반적인 느낌을 가져오게 되었다. 바뀐 부분은 이렇다, 


 Aadd2                  D/A     E/A   D/A                DM7   E/D                Aadd2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땐                   너는 작은                 소녀였고, 


포근한 느낌이라고 했던 것은 Aadd2   D/A   E/A   D/A로 움직이는 패턴을 두고 한 말이다, G운지에서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으나 저역대와 고역대의 불균형이 있고 운지도 어렵다. 





2nd Guitar 


메인(1st) 기타핑거는 A운지로 하고 2nd 기타운지는 G로 했다. Major7th 코드 음의 배열이 G코드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카포를 2프렛에 두고 연주를 하는데 코드를 잡는 것보다 반복되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을 택했다. 메인 기타연주와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약식코드를 잡고 맨 밑 1~3번줄만 튕겨 멜로디를 만들었다, 코드의 흐름은 메인기타의 전제척 흐름을 따라가나 세부적인 부분은 차이를 두었다. 기타 두대로 하나의 코드연주를 시도해보았다, 1st 기타 Aadd2와 2nd 기타(카포2프렛)의 GM7을 섞어서 결국 AM9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색하지 않게 섞였다, 그 외의 부분은 메인기타와 코드 흐름을 같이 한다. 멜로디 위주의 연주라 정식으로 배운 코드보다는 필요한 부분만 잡고 치는 형태라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후렴부분은 배운 코드로 정확하게 흐름을 따랐다. 


가르칠 때에는 없었던 리듬을 내가 스스로 넣어 마무리를 했다, 느릿느릿하게 3절까지 하기는 뭔가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에서다. 이론적인 부분 위주로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연주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옆 사람과의 호흡과 기대지 않는 자신감이다. 서로의 연주를 듣고하는 합주이기는 하나 본인 스스로 힘을 내지 않으면 함께인 에너지도 깎이기 마련이다. 함께 호흡하는 것, 즉 밸런스(Balance)를 유지하는 것과 맞추기에 급급한 소극적인 연주는 서로 다른 것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러고보니 5년 전, 상도동에 살던 때에 어느 학생에게 이 곡을 가르쳐준 게 생각났다. 그 때엔 지금보다 원곡에 가까운, 그리고 정적인 연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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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있는 일입니다, 

교습소 인원들과 함께 조촐하게나마 공연의 형식으로 무대를 만들어보았던 것은요. 

설명을 하는 중에 우리 옛날 '학예회'와 같이 해보자, 잘 하든 못하든 준비한 만큼 해보자고 했습니다. 

음원을 정리하는 중에 파일명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guitar show>로 저장하는 바람에 결국, 


Guitar Show 가 되어버렸습니다. 


2015년 12월 5일, 연말을 앞두고 저마다 바쁜 시간들을 쪼개 연습, 또 연습했습니다. 

부끄럽지만 해보자, 관객을 두고 하는 음악은 연습과 합주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는데 

그것을 한 번 맛보면 배우는 것과 연주하는 것이 점점 즐거워질 겁니다, 라고 예전에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기에 기타교습소를 꾸릴 때 항상 이것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다 배울 일도 없거니와 배운다고 끝날 일도 아니니까요. 

도중에 공연을 포기한 인원도, 공연당일에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서 참석하지 못한 인원들도 있습니다만. 

준비했던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닐 테니까 괜찮습니다. 언제라도 기회가 닿을 때 해보면 되는 일입니다. 




#1. 뒤돌아보다(원곡 노리플라이) - 김태오


- 제비뽑을 때 여자친구를 모시러(?) 가는 바람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겠다며. 

  오랜 기간동안 연습을 했어요, 나는 꼭 태오씨가 혼자서 이 곡을 완주하기를 바랬지요. 

  한 곡을 6개월 가량 연습하는 것은 거의 입시 수준이지만 어려운 코드와 연주에도 끝까지 완주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2. 바람이 불어오는 곳 (원곡 김광석) - 신혜선


- 제이래빗 버전으로 바꿔서 불렀지요, 옆에서 도와주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저는 떨리는 목소리까지 듣고 싶었던 터라 가만히 있었습니다. 

  공연을 한다, 고 생각할 게 아니라 즐겁게 노래한다, 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가 거기에 있었으니까요, 겸손한 사람이에요. 혜선씨는, 


* 앞선 두분은 제가 정신이 없어서 녹음도 동영상도 없습니다, 추후에 우리끼리 하는 걸로 합시다! 






#3. 나는 안할래요,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자작곡)

#4. 첫사랑 (자작곡) 





- 교습소 막내 16세 황진욱입니다. 먼 곳 경북 청도에서 올라와 차비만큼 배우고 내려가는 농꾼 학생이에요. 

  노트에 끄적여온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옥신각신 하다가 두 곡을 만들어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공부에 대한 확실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춘에 대하여, 

  누군가 자기를 좋아해준 일이 처음이라는 올 여름의 기억을 담아, 

  그렇게 자신의 노래를 만들어 한 곡을 부르고 호응이 좋아 앵콜을 한번 더, 불러준 진욱이였습니다. 








#5. 큰새 (원곡 혁오) - 한아름 + 라킹



- 듀엣의 첫 순서입니다, 이번 교습소부터 듀엣으로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 그런 시간들로 만들어갈 생각이었는데요, 

  교습생들이 원하는 곡을 기타 두대의 선율로 나누어 연주해본 겁니다. 앞으로 꾸준히 이런 작업, 교습방법을 이용해 연주를 해나갈꺼에요. 

  라킹씨의 라킹한 기타와 한아름씨의 들꽃같은 목소리로 연주한 혁오의 큰새. 기타는 어렵지 않아요 노래가 어려웠을 뿐,







#6. 아무도 (자작곡) - 강은혜


- 유일하게 사진도 없고 영상도 없습니다. 공연 당시 장비를 이용해 녹음한 음원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감성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욕심도 많고 한 이름이 "Grace"인 은혜씨가 직접 가사를 쓰고 저와 함께 선율을 붙여봤습니다. 

  제주도 아침풍경을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 결국에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곡 말고도 꾸준히 곡을 쓰고 있는 분입니다. 







#7.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원곡 해바라기) - 강규연


- 피아노가 녹음이 안되었던 관계로 아쉽게도 동영상 파일로만 공유를 해야겠네요, 피아노를 입혀볼까 했는데 소리가 겹쳐 썩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저와 연습을 한 횟수가 가장 많아선지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인지 본인은 아쉽다고는 하나 저는 꽤 인상깊었습니다. 훌륭해요! 







#8. Present - 세인   

#9. 베짱이의 열한시 이십분 - 세인 


- 교습소에서 만나 EP앨범을 함께 만들고 12/14일 디지털 싱글 <Present>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세인(Seine)의 축하무대인데, 

  제가 연주를 여러번 틀려버리는 바람에 음원도 영상도 폐기가 되어서 결국에 건진 사진 한장만, 덩그러니. 

  자리를 채워줘서 너무 고마워요, 다음번엔 연습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하


오늘 발매한 음원에 대해 링크 걸어놓을게요, 여기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604693







#10. 바람아 멈추어다오 (원곡 이지연) - 은희 + 라소



- 곡 선정하는 데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었다가 옛 노래 '바람아 멈추어 다오'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수였네요, 목소리도 잘어울리고 기타연주도 제법 잘했습니다. 

  기타만 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보다 그 위에 노래를 얹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듀엣의 두번째는 헤어스타일도, 연주도 자매같았습니다. 








#11. 좋을텐데 (원곡 성시경) - 이나경


- 매번 코드를 잊어버려서 그렇지, 그것 빼고는 참 잘(?)하는 학생입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해줘서 저 또한 고마웠습니다. 

  함께 배우는 친구들이 그만둬서 혼자서 하기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묵묵히 따라와줬고 결국 공연에까지 이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욕심이 좀 난다면 곡작업도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은 그런 교습생, 나경씨였습니다. 





 


#12. 나의 공간 (자작곡) - 김정선


- 원제가 나의 우주였던 것 같은데 나의 공간으로 바뀐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사무직으로 일하는 정선씨는 그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슬픈 내용의 가사를 위로하는 분위기의 곡으로 만들어보았는데 정선씨 특유의 목소리가 저는 좋기 때문에 아무렴 좋습니다, 좋았습니다. 

  함께 글도 써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시간들이 앞으로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 기타와 목소리가 참 많은 위안을 줍니다. 








#13. 파도 (자작곡) - 권순한



- 예전 싸이월드가 성행할 때 다이어리에 적힌듯한 느낌의 글들을 제게 가지고 왔습니다, 언젠가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했을 때에요. 
  넥스트 신해철을 좋아하고 사람을 배려하는 습관을 지닌 따뜻한 동갑내기 친구에게 저도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곧 결혼을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참여해줘서 고맙단 인사를 전합니다, 노래는 남아 파도와 함께 넓은 바다위를 떠돌겠지요. 썼던 것처럼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다들. 


자주는 못해도 반년에 한번은 꼭 자리를 만들어 서로가 사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해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송


글쓰는 재주가 유별나서 교습송(song)가사를 부탁한 게 작년 11월 무렵입니다, 아 교습생 중에 그런 분이 계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늘어가는 살림 중 가장 값어치 있는 물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앨범 준비가 마무리되면 그 가사에 교습생들과 함께 곡을 붙여 볼 계획이에요, 계획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지만. 

늘 계획은 세우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반성을 하게 되니까요. 

사실, 작년 계획 중에 교습생들을 중심으로 한 공간을 대여해 공연을 해볼까 하는 게 있었습니다. 

충분히 설명도 했고 준비도 해봤지만, 함께 하는 공연임을 생각해볼 때 어려운 일이 참 많아서 안타까울 뿐. 

그래서 제 앨범에 이렇게라도 함께 해보자라는 의의를 두고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지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송은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이제는 이 곡이 교습곡이 되겠지요. 모두가 한번은, "


- 2015년 2월 2일 발췌








이렇게 지난 5화에 썼었습니다. 공연과 더운 여름을 견디느라 약속한 곡을 계속 만들지 못해서기도 하고, 

주제를 잡고 모집을 해야하는데 마땅한 주제가 없어서기도 해서 공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 듀엣(Duet)


이라는 주제를 정해봤습니다. 각각 다른 성부로 노래한다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각각 다른 운지로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여러번 운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타에 대한 이해는 코드라기 보다 코드의 묶음 그리고 곡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듀엣은 두 연주자가 각각 자신의 영역을 연주하면서 노래의 전달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혼자 치는 것보다야 함께 연주하는 것이 더 즐겁고 유익한 게 아닐까 생각해서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게도 흥미있는 일이 되겠지요, 코드연주보다 한발자국 더 나아가 음의 연주, 쉬는 연주, 듣는 연주 등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위의 동영상에 담긴 노래는 그럴 의도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혼자서는 저런 사운드를 만들어내지 못하니까요. 

그래서인지 이제 교습소명도 바꿔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일단 기타를 치는 행위에 대한 심리에 대한 표현을 잘해줘서 고맙습니다. 강은혜님, 

 



# 발표회


작업실이 생겼고 넓지는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앉아 공연을 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학창시절 학예회하는 기분으로, 마음으로 기획을 해봤습니다. 

12월 5일 저녁무렵입니다. 잘해도 못해도 좋으니 일단 참여하기로 한 열댓명 남짓한 교습생들이 그 동안 연습한 곡으로 교습생 서로에게 들려주는 형식입니다. 

교습을 시작하기 전에 한 약속 첫번째, 이론과 실기의 이해 두번째, 동영상 촬영 및 모니터 세번째, 공연 중에 마지막 세번째를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네번째, 자신의 곡을 만들기를 시도한 소수 교습생분들의 자작곡도 발표를 하게 되었고 더욱이 서로에게 자극이 되거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발표회 기록을 음원 형태로 만들어 선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차차 좋아져서 나중에는 관객들을 모아 공연을 하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면야!




# 다시 혼자서도 잘쳐 기타교습소


제 5화의 이야기는 아마 발표회가 끝나봐야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습생들에게도 제게도, 남는 무언가가 있다면 좋을 일이지요. 

인원모집 공고에 관해 앞서 말씀드린 주제 '듀엣'과 연관지어 말씀을 드리자면 이제 개인교습은 되도록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매번 같은 것들을 가르치는 행위가 제게 부담인 것도 있고, 저 또한 함께 뭔가를 알아내고 싶은 생각에서입니다. 

저 또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싶고, 그래야 우리가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벗, 지인 등 꼭 두명이어야 하는 점을 명심하시고 그럼에도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혼자 신청하시면 다른 혼자와 함께 하실 겁니다. 

부끄러움을 탄다는 둥, 자신이 없다는 둥의 변명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만 받겠습니다. 

팀으로 하면 다섯 팀, 인원수는 열 명. 이렇게 선착순으로 모집해서 빠르면 12월~1월에 수업을 열어보겠습니다. 

교습의 형태는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적인 목표설정, 이론과 실기, 동영상 촬영, 공연 그리고 곡작업에 대한 부분은 지난번과 비슷한 관계로

지난 교습소 1화에서 4화(블로그)를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Guitar  개인레슨 및 단체레슨

* 레슨 시간 : 주 1회 90분 / 평일 오전 12시부터 밤 늦은 10시

* 레슨 비용 :  월 4회 기준 10만원 (개인교습은 12만원)

* 레슨 장소 : MoRock 작업실 (이태원동 224-3, 301호)


* 인원 : 최대 5팀, 최대 10명 (그 이상은 제가 다 보듬을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선착순 혹은  상담 후 결정) 


* 문의 :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youarestories@gmail.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연락처 : 급하신 분들은 010-7172-6890으로 문자주세요. 전화는 때에 따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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